새학기, 봄 인테리어 그림으로 아이방 꾸미기(인테리어디자인 팁)

3월, 봄이 시작하는 새학기 시즌으로 새로운 계절과 함께 시작을 맞이하는 달이죠. 그래서 새로운 시작을 기원하며 인테리어 꾸미기에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오픈갤러리에서 아이가 학업에 집중하면서 허전한 벽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봄에 어울리는 그림을 가져와 봤습니다! 거는 순간 봄으로 변하게 해주는 알록달록한 그림들을 보고, 마음에 드는 그림은 바로 선점하세요!


따스한 봄이 느껴지는 아크릴 원화

아크릴 원화 하나로 봄의 풍경이 물씬 느껴집니다. 김은정 작가는 일상 혹은 여행지에서 마주한 풍경들을 캔버스에 담습니다. 그리고 특유의 기법을 통해서 우리가 쉽게 스쳐지나갈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드러내는데요. 이 기법은 빛의 활용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인상주의 기법을 떠올리게 합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사물이 눈에 비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기 위해서 빛에 천착했다고 해요. 김은정 작가의 기법도 겉으로만 보면 그런 기법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작가의 빛의 활용은 인상주의의 시각(vision)의 원리에 대한 집착과는 다른 동기를 가집니다. 작가는 바쁘게 살다보면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있는 장면들에 빛을 비추고 있죠. 그 빛 안에서 대상이 갖는 색, 그리고 그림자와 빛이 대조되면서 만들어내는 패턴은 그 장면이 갖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줘요. 이와 같은 풍경은 감상자에게 사소하고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그에 대한 감사함을 상기시킵니다. 김은정 작가의 아크릴 원화을 걸고 공간 전체가 따스한 봄기운으로 가득차게 해보세요!

Artist. 김은정
Artwork info. [가족] 캔버스에 유채 97x97cm (60호), 2019


자유롭고 발랄한 오일파스텔 원화

그림 한 점으로 우드톤의 공간이 발랄하면서도 생기 있어 보입니다. 우세희 작가는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기록하고 남기는 것을 작업의 주제로 가지고 표현하는데요. 작가는 기억 속에 있는 무의식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풀어가며 삶에 담긴 흔적 그대로 캔버스에 그려내죠.

우세희 작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접하고 있는 도시, 자연, 자신의 공간, 공공의 공간 등 일상에서 영감을 얻고,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 남겨진 흔적과 그 흔적이 남겨져 있는 공간과 시간의 흐름에 대하여 기록한다고 말합니다. 결국 내재되어 있던 지나간 시간이 왜곡되고 편집된 기억들과 순간의 감정이 뒤섞여 표현될 때 자화상이 되는 것이라고 보는 거죠. 무언가 표현하려는 것이 아닌 저지르고 보는 작가의 작업 방식은 감정들이 여러 레이어로 겹쳐져 그려진 어떠한 단어들과 숫자 이미지, 낙서 등이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등장하지만 결국 감각적인 이미지가 되어 작가의 내면을 보여줍니다. 우세희 작가의 심오한 내면세계가 담겨진 그림을 걸고 새출발하는 발랄함을 느껴보세요!

Artist. 우세희
Artwork info. [Freedom] 캔버스에 아크릴, 오일파스텔, 혼합 재료, 91x91cm (50호), 2022


귀여운 유니콘 캐릭터가 매력적!

하선정 작가의 <달콤말랑 캔디콘> 작품입니다. 작품명대로 말랑말랑한 솜사탕 같은 유니콘인데요. 아이들이 캔디콘을 보고 웃음 짓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귀여운 캐릭터들이 상상 속 공간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상상 됩니다. 이 공간을 작가는'유니콘 나라'라 칭하며, 상상 속 동물과 현실의 동물 모두에게 유니콘의 뿔을 달아주었다고 해요. 뿔을 단 말랑콘은 신비한 나라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누비고 있죠. 이러한 작고 재치 있는 요소 하나하나가 모여 이루어낸 아기자기한 구성은 귀여운 동물들이 보여주는 밝고 유쾌한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며 많은 감상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작품을 걸어보시고, 귀여운 말랑콘을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감상해 보세요!

Artist. 하선정
Artwork info. [말랑말랑 캔디콘] 캔버스에 아크릴, 오일파스텔, 73x91cm (30호), 2023


유채꽃 향이 느껴지는 아크릴 원화

작은 모자를 쓰고 유채꽃밭을 껑충껑충 뛰노는 장면이 상상되는 김지영 작가의 작품, [돌담주변의 유채향기에 흠뻑 빠져버린 이상한 나라의 바쁘다바뻐 토끼씨] 입니다. 김지영 작가의 작품은 일상적인 소재와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흥미로운 상상력에서 비롯된 재미있는 도상들을 그리고 있어 감상하는 내내 즐거움과 흥미를 유발합니다. 때로는 동화에서 보았던 캐릭터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이들은 우리를 다시 동화속으로 초대하기도 하죠. 또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전혀 다른 공간과 사건들을 펼쳐보이기도 하는 등 우리의 사고를 무한히 확장시켜주는데요. 김지영 작가의 작품을 통해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상상의 시간을 마음껏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아이들도 화사한 유채꽃밭으로 방에서도 봄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Artist. 김지영
Artwork info. [돌담주변의 유채향기에 흠뻑 빠져버린 이상한 나라의 바쁘다바뻐 토끼씨] 캔버스에 아크릴, 50x73cm (20호), 2018


소풍 가는 설레임이 가득한 원화

우리 곰가족은 어디로 여행가는 걸까요? 작품을 바라보고 있으면 굉장히 따뜻함이 벅차오르는데요. 김민정 작가의 메시지 덕분일까요. 작가는 '행복과 사랑'을 주제로 많은 이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는 작가는 일상 곳곳에서 행복의 순간을 수집하여 화면 위에 재구성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를 상징하는 양한 소재는 화면 위에 재배치되어 장면마다 공감 가능한 동화적 서사를 형성하죠. 작가는 이러한 동화 속 한 장면으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행복과 사랑'을 주제로 누구나 공감 가능한 서사를 전달하고 있어요. 특히 작품 속 화사한 색채는 감상자에게 행복감과 편안함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죠. 지루한 일상에 지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작품을 통하여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상상의 여행을 같이 떠나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Artist. 김민정
Artwork info. [곰가족의 행복한 여행] 캔버스에 아크릴, 혼합 재료, 65x91cm (30호), 2022


코랄 컬러가 몽환적인 원화

정말 꿈에서 나올 것 같은 환상적인 원화이지 않나요? 여기는 어디일까요? 작가가 제주도를 바라보며 그린 작품인데요. 최민서 작가는 작품으로 제주의 색과 자연을 담아내어 제주의 빛깔을 나타내려고 하죠. 파도 위를 뛰노는 돌고래, 푸른 바다, 특별해 보이는 구름, 모두 최민서 작가의 화면에 몽환적으로 담겨있어요. 아름다운 색과 밝고 은은히 빛나는 빛, 모두 시선을 끌지만, 무엇보다도 특유의 부드러운 느낌이 제주도를 완성하는 듯합니다. 헤엄치는 돌고래들의 모습은 마치 동화같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꼭 제주도로 데려다 줄 것만 같은 그림입니다. 아이방에 걸어보고 작가만의 환상동화를 감상해 보세요!



Artist. 최민서
Artwork info. [꿈꾸는 섬] 캔버스에 유채, 53x73cm (20호), 2022


이번 포스트에서는 봄맞이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그림들을 추천해 드렸는데요. 마음에 드는 그림이 있으셨나요? 있으셨다면, 큐레이터와 자유롭게 상담해 보세요. 아이의 미적 감각도 살려주는 그림으로 아이의 공간을 꾸며주세요. 아이가 성장하는 공간이 원화 하나로 발랄한 봄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