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노영민 취업청탁 의혹' 강제수사 착수...'이정근 리스트' 수사 본격화

김혜린 2022. 11. 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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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했단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전 사무부총장이 친분을 자랑해온 인물들, 이른바 '이정근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국토교통부와 CJ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 직원의 사무실과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CJ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채용되는 과정에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한국복합물류에 압력을 넣어 이 전 사무부총장이 채용되도록 했단 겁니다.

당시는 이 전 사무부총장이 21대 총선에 출마해 낙선한 직후였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전 사무부총장이 노 전 실장에게 "실장님 찬스 뿐"이란 문자메시지를 넣거나,

상근고문과 민주당 지역위원장 자리를 두고 겸직 논란이 일자 노 전 실장이 "겸직 가능"이라며 이 전 사무부총장에게 보낸 메시지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전 실장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선 빠졌지만, 수사 상황에 따라 강제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 전 사무부총장은 지난달 사업가 박 모 씨로부터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10억 원가량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공소장엔 이 전 사무부총장이 박 씨에게 친분을 과시한 인물들이 나오는데, 여기엔 노 전 실장뿐만 아니라 당시 장관과 중진 의원 등 야권 인사 10여 명의 실명이 담겼습니다.

최근 검찰은 이 전 사무부총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뇌물 혐의를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선 데 이어 출국금지 조치도 내린 상태입니다.

야권을 겨냥한 이른바 '이정근 리스트'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정치권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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