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해요? 말아요?'…주식 거래대금, 매달 10%씩 '뚝뚝'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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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행 예정일까지 두 달여 남겨 둔 금융투자소득세가 강행과 유예, 폐지란 갈림길에서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있는데요.
그 사이 코스피 부진은 깊어졌고, 거래대금도 연일 줄어들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 투자자들이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라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죠?
[기자]
오늘(28일) 국회에선 국민의힘과 시민단체 24곳이 모여 금투세 즉각 폐지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 대한민국을 위해 금투세를 폐지하라 폐지하라 폐지하라. 이재명 대표는 부동산 특혜, 사모펀드 특혜 금투세를 즉각 폐지하라 폐지하라 폐지하라.]
이들이 국회로 향한 건 금투세와 관련해 키를 쥐고 있는 민주당이 결론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토론회를 걸쳐 이달 초 당 지도부에 결정권한을 일임했지만, 한 달째 깜깜무소식입니다.
[앵커]
결국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건데, 거래대금도 메마르고 있죠?
[기자]
10월 전체 주식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5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지난 3월 22조 7천억 원까지 뛰었던 게 반년새 7조 원가량 증발했습니다.
특히 매달 10%씩 줄어들면서 활력을 잃고 있습니다.
20대 중반을 보이던 회전율도 이달 들어 18.11로 추락했는데요.
회전율이 낮다는 건 투자자들 관심이 줄어 손바뀜이 활발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증시에 활력이 떨어지다 보니 악재에만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코스피도 2600선 박스권을 두 달째 못 벗어나고 있는데요.
오늘 모처럼 저점 매수세에 반등하긴 했지만, 탄력을 이어가기 위해선 불확실성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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