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이다" 와이스 자책에도 美언론 직격탄! "재앙의 상징"이라며 맹비판→마이너 강등 예정


와이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스티븐 오커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사실상 선발 역할을 수행했지만 4⅓이닝 동안 95구를 던졌으나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사실 이날 와이스의 경기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초 1사 만루 위기에서 155.9km의 강속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2회부터 다저스의 화력에 속절없이 당했다. 알렉스 프리랜드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한 데 이어 오타니 쇼헤이에게 볼넷, 윌 스미스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3회에는 김혜성에게 던진 하이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안타를 내주는 등 힘겨운 승부를 이어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과 휴스턴 지역 언론 휴스턴 크리니클 등에 따르면 경기를 마친 와이스는 "내 실력을 알고 있으며 자신감은 흔들리지 않는다. 내 탓이다"라며 자책 섞인 각오를 전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의 반응은 무서울 정도로 냉혹했다. 특히 디 애슬레틱은 와이스를 현재 메이저리그 최악으로 추락한 휴스턴 투수진의 "재앙의 상징(Poster child for this catastrophe)"이라고 규정했다.
디 애슬레틱은 와이스의 평균자책점(ERA)이 7.62까지 치솟은 점과 이닝당 투구수 20.3개, 피안타율 0.315 등 처참한 세부 지표를 근거로 들며 "와이스가 마운드에 있는 것 자체가 팀에는 마이너스 가치"라고 맹비판했다. 특히 260만 달러(약 38억원)의 보장 계약을 안겨준 구단의 투수 로스터 관리 실패까지 거론하며 비판의 화살을 전방위로 넓혔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와이스는 한화 이글스의 원투펀치로서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주역이었다. 한국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빅리그 선발 투수의 꿈을 키웠으나, 다저스전 대패 이후 구단은 결단을 내렸다. 디 애슬레틱은 소식통을 인용해 "결국 와이스를 마이너리그로 강등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휴스턴 산하 트리플A 소속 구단인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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