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62% "아베 국장 반대"..천문학적 비용에 비판 적지않아
김민 기자 2022. 9. 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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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을 앞두고 일본 내에서 반발 여론이 커지고 있다.
24일 영국 BBC는 일본 언론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의 국장 비용이 16억6000엔(약 159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이 17, 18일 양일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2%로 찬성(2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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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을 앞두고 일본 내에서 반발 여론이 커지고 있다. 국장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시다 후미오 정권이 국장을 강행하기로 결정한 데다, 최근 엔화 가치가 연일 하락하는 등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국장을 굳이 추진해야 하느냐는 비판이 적지 않다.
24일 영국 BBC는 일본 언론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의 국장 비용이 16억6000엔(약 159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도쿄 여름올림픽 비용이 당초 예산의 약 2배인 13억 달러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 비용이 현재 예상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장례식 비용의 약 절반은 경호에 쓰인다. 30%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 해외 귀빈을 맞이하는 데 지출된다.
마이니치신문이 17, 18일 양일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2%로 찬성(2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53%였지만 한 달 만에 9%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교도통신 조사에서도 ‘정부가 국장에 과도한 비용을 지출한다’는 응답이 75%에 달했다.
23일 도쿄의 한 공원에서는 시민 수백 명이 모여 국장 반대 시위를 열었다. 집회 주최자인 이시다 마유미 씨는 AP통신에 “전쟁을 지지했던 아베 전 총리의 관점 때문에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군국주의로 돌아갈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21일에는 도쿄 총리 관저 인근에서 70대 남성이 국장 반대 의사를 담은 문서를 남기고 분신을 시도해 입원했다.
24일 영국 BBC는 일본 언론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의 국장 비용이 16억6000엔(약 159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도쿄 여름올림픽 비용이 당초 예산의 약 2배인 13억 달러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 비용이 현재 예상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장례식 비용의 약 절반은 경호에 쓰인다. 30%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 해외 귀빈을 맞이하는 데 지출된다.
마이니치신문이 17, 18일 양일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2%로 찬성(2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53%였지만 한 달 만에 9%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교도통신 조사에서도 ‘정부가 국장에 과도한 비용을 지출한다’는 응답이 75%에 달했다.
23일 도쿄의 한 공원에서는 시민 수백 명이 모여 국장 반대 시위를 열었다. 집회 주최자인 이시다 마유미 씨는 AP통신에 “전쟁을 지지했던 아베 전 총리의 관점 때문에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군국주의로 돌아갈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21일에는 도쿄 총리 관저 인근에서 70대 남성이 국장 반대 의사를 담은 문서를 남기고 분신을 시도해 입원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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