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이란의 월드컵 경기 장소 변경 요청 사실상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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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치르게 해달라는 이란 측의 요청을 사실상 거절했다.
FIFA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을 포함한 모든 참가국 협회와 월드컵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며 "모든 참가국은 지난해 12월 6일 발표된 일정에 따라 경기를 치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복잡한 상황에서 이란은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신 경기를 기존에 예정된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치르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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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모든 팀이 정해진 일정에 따르길"
경쟁국도 "현실적으로 불가능"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치르게 해달라는 이란 측의 요청을 사실상 거절했다.


기존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하길 바라는 이란 측의 요청을 들어줄 수 없다는 말이다.
이란은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속했다. 6월 16일과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벨기에, 뉴질랜드와 맞붙고 27일에는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여기에 이란과 D조에 속한 미국이 모두 조 2위로 32강에 오르면 맞대결까지 성사된다.
월드컵이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란의 대회 참가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해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수십 명의 고위 관리들을 제거했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하며 장기전 국면에 접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환영받지만, 선수단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하면 대회 참가가 적절하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멕시코 측의 의사를 환영했으나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이란과 경기하는 상대국조차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앤드루 프래그넬 뉴질랜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이미 수만 장의 입장권이 팔렸고, 팬들은 항공권 예약까지 마쳤다”며 “현실적으로 장소를 옮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반대 뜻을 밝혔다.
FIFA도 대회 개막까지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장소 변경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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