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강탈하는 픽셀 램프" 현대차, '아이오닉 9' 도로에서 존재감 넘치는 실물

현대차 '아이오닉 9' 스파이샷 (출처 : 힐러 TV)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공개한 '아이오닉 9'이 도로에서 위장막 없이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장할 대형 SUV 모델로,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실내 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 9의 디자인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날렵한 외관과 넓고 아늑한 실내 공간을 동시에 품고 있는 보트(Boat)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오닉 9에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을 연출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9' 스파이샷 (출처 : 힐러 TV)

전면부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했고, 그 위를 투명한 소재로 덮어 모던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투명한 면을 통해 파라메트릭 픽셀이 정교하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세련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부는 1열부터 3열까지 모든 탑승자가 넉넉한 헤드룸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유려한 곡선으로 설계된 루프 라인이 강인한 인상을 전달한다.

후면부도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를 테두리로 감싸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 아이오닉 9 레터링을 음각으로 새겨 넣어 굴곡 없이 매끄럽게 떨어지는 테일게이트 면을 만들어 부드럽게 이어지는 아이오닉 9의 전반적인 디자인 테마와 어우러지도록 했다.

실내는 타원 모양의 디자인 요소들로 탑승자를 감싸 안는 듯한 느낌의 아늑하고 편안한 라운지를 연상케 한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Universal Island 2.0) 콘솔은 최대 190mm까지 후방 이동이 가능하고 전방과 후방에서 모두 열 수 있는 양방향 암레스트를 통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 9은 전장 5,060mm, 축간거리 3,13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로 넓은 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수준의 2, 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해 차량 전체 탑승객의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적재공간은 2열 후방 기준 908ℓ(VDA 기준)로 골프백과 보스턴백 각각 4개를 실을 수 있으며, 프렁크 용량은 88ℓ다.

아이오닉 9은 E-GMP를 기반으로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32km 주행 가능하다. 또 400/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배터리 컨디셔닝 시스템, 루트 플래너 등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아이오닉 9은 2WD 항속형 모델과 4WD 항속형, 4WD 성능형 모델로 운영된다. 현재 국내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대차 연구소 기준 모든 모델이 1회 충전 주행거리 500km 이상을 달성했다.

한편, 현대차 아이오닉 9은 내년 초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이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