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를 떠나보낸 지 약 2년 만에 배우로 활동하던 남동생까지 잃은 여배우가 있다. 연이어 찾아온 가족의 죽음에도 오랜 시간 아픔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작품 활동과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자신의 삶을 지켜왔다.
오디션 100번 탈락한 무명 시절

하지원은 본명 전해림으로, 데뷔 전 수많은 오디션에서 탈락하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100번 넘게 고배를 마셨지만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드라마 ‘학교’와 영화 ‘진실게임’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강한 집념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빠르게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작품마다 흥행시킨 톱스타

하지원은 드라마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 ‘시크릿 가든’, ‘기황후’ 등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사극과 로맨스, 액션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대체하기 어려운 배우라는 평가를 받았다. 액션 장면도 직접 소화하며 강인하고 독립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화려한 전성기 뒤에는 쉽게 꺼내지 못한 가족사가 있었다.
아버지 떠난 뒤 남동생까지 사망

하지원은 2016년 아버지를 떠나보낸 데 이어 2018년 남동생 전태수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전태수 역시 배우로 활동했던 만큼 갑작스러운 비보는 연예계에도 큰 충격을 안겼다. 하지원은 동생을 ‘아름다운 별’이라고 부르며 행복하고 사랑받기를 바란다는 추모 글을 남겼다. 가까운 가족을 연이어 잃은 그는 한동안 예정된 일정을 중단하고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미혼으로 이어가는 새로운 도전

하지원은 현재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경력에도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미술과 요리 등 새로운 분야에도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대학에서 조리와 푸드디자인 분야를 공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작품 복귀를 준비하며 배우로서의 새로운 모습도 예고했다.

하지원에게 남아 있는 가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와 남동생을 짧은 시간 안에 떠나보낸 아픔은 쉽게 헤아리기 어렵다. 그는 긴 슬픔을 견딘 뒤에도 자신만의 속도로 배우의 길과 새로운 인생을 계속 걸어가고 있다.
Copyright © 그 시절 우리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