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빛나지 않았고 팀 리듬 깼다"...다른 경기 봤나?→브레스트 감독도 극찬했는데 프랑스 매체의 민망한 비판

사진=파리 생제르맹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이 주전 미드필더 공백을 잘 메우면서 선발 경쟁력을 다시 증명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4라운드에서 스타드 브레스트에 3-1로 이겼다. 이로써 PSG는 리그 4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강인이 선발 출전했다. 윙어가 아닌 미드필더로 나왔다. 부상 여파 속 미드필더 출전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PSG 소식에 정통한 뱅자맹 콰레즈 기자에 따르면 워렌 자이르-에메리, 비티냐는 PSG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다. 심각하지는 않지만 부상 관리 차원에서 빠진 것으로 판단됐다.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했던 자이르-에메리는 종아리 부상을 입어 이탈했다. 비티냐는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중도 교체가 됐다.

비티냐, 자이르 에메리 이탈 속 이강인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강인은 그동안 주로 윙어로 출전했는데 1라운드를 제외하고 벤치에서 시작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도 측면에서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다.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은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와 호흡을 했다. 좌우 윙어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번에도 마르코 아센시오 제로톱을 활용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은 중원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빌드업에 관여를 했다. 누누 멘데스가 페널티킥을 내줘 실점을 해 0-1로 끌려가던 가운데 뎀벨레 폭주가 이어졌다. 전반 42분 뎀벨레 헤더 득점이 나왔고 후반 28분 루이스가 골을 넣어 역전이 됐다. 후반 29분 뎀벨레가 세컨드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해 3-1을 만들었다. 경기는 PSG의 3-1 승리로 끝이 났다.

이강인은 선발 풀타임을 뛰면서 승리에 공헌했다. 패스 성공률 94%(시도 83회, 성공 78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롱패스 성공 2회, 리커버리 7회, 지상 경합 승률 승리 10회(시도 14회) 등을 기록했다. 브레스투아의 에릭 로이 감독은 "이강인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적장의 칭찬을 들은 이강인을 두고 프랑스 '90min'은 사뭇 다른 평가를 내놓았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해당 매체는 평점 5점을 주며 "비티냐, 자이르-에메리 부상 속 중앙에 나섰다. 자유롭게 움직였지만 빛나지는 않았고 위험한 집착을 보여줬다. 팀의 리듬을 깨는 터치를 하기도 했다"고 비판이 가득한 평가를 내렸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PSG 미드필더 중 가장 공을 잘 다루는 선수다. 비티냐가 없는 중언에서 템포를 조절했고 라인 사이에 넣는 패스와 동료에게 정확히 주는 패스가 좋았다. 경기를 운영하는데 매우 귀중한 역할을 했다"고 하면서 '90min'과 반대되는 평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