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투수 또 등장! 164km 강속구에 노히트

메이저리그에 또 한 명의 천재 투수가 등장했습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22세 우완 유망주 제이콥 미즈로우스키가 데뷔전에서 시속 164km에 달하는 초강속구를 뿌리며 노히트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새로운 파이어볼러의 등장에 MLB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 "164km 블라스트" - 빅리그를 놀라게 한 강속구

미즈로우스키는 13일(한국시간)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가 처음 상대한 MLB 타자는 세인트루이스의 선두타자 라스 눗바였습니다. 초구부터 시속 100.5마일(약 161.7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며 강한 첫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날 미즈로우스키는 총 81개의 공을 던졌고, 그중 포심 패스트볼 43개, 슬라이더 25개, 커브 11개, 체인지업 2개를 구사했습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그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무려 102.2마일(164km)에 달했다는 것입니다.

그의 배터리 파트너였던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정말 놀라운 투구였다. 구속이 빠른 투수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속 101~102마일의 공이 꾸준히 들어오는 것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 "완벽한 노히트 피칭" - 안타 하나 허용하지 않은 압도적 데뷔

미즈로우스키는 5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완벽하게 장식했습니다.

2회초에는 윌슨 콘트레라스를 상대로 시속 95.7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프로 데뷔 첫 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습니다. 4회초 볼넷 2개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알렉 벌슨을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습니다.

5회초에는 노란 고먼과 페드로 파헤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른쪽 종아리 경련으로 닉 미어스와 교체되어 아쉽게도 완전한 노히트 기회는 놓쳤습니다.

✓ "새로운 괴물의 탄생" - 유망주에서 ML 스타로

MLB.com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68위, 밀워키 구단 내 4위에 랭크됐던 미즈로우스키는 이번 데뷔전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그의 데뷔전은 밀워키의 6-0 승리로 끝났고, 미즈로우스키는 빅리그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경기 후 미즈로우스키는 "이렇게 마운드를 떠나고 싶지는 않았다. 모든 공을 100%로 던지려고 노력했다. 나는 이날을 오랫동안 머릿 속에서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과연 미즈로우스키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메이저리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64km의 강속구와 노히트 피칭으로 데뷔전부터 '괴물투수' 라벨을 얻은 그가 다음 등판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