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더 붐빈다” 영하 10도에도 줄 서는 숲속 노천탕

스톤스파 대기만 2시간?
핫한 숲속 인피니티 풀이 있는 곳
사진=제천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겨울바람이 차가울수록 이곳의 온기는 뜨겁다. 해발 500m 숲속에서 즐기는 노천 스파, 제천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이다. 온천만 즐기는 곳이 아니다. 9가지 힐링 테마를 품은 웰니스 성지다. 주말이면 입장에만 한 시간이 걸리는 이곳, 2025년 달라진 규정과 함께 스마트하게 즐기는 법을 공개한다.

SNS를 달군 프라이빗 스톤스파 공략법

사진=제천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SNS를 달군 그 사진 한 장. 거대한 돌을 깎아 만든 스톤스파는 해브나인의 상징이다. 하지만 눈치 게임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야외 존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대기 등록이 필수다. 카카오톡으로 순서 알림이 오면 입장하는 시스템이다.

이용 시간은 평일 15분, 주말 10분으로 철저히 제한된다. 입장과 동시에 실내를 건너뛰고 야외 키오스크로 직행해야 하는 이유다. 짧은 시간이지만 숲을 독차지한 듯한 고요함은 기다림의 수고를 보상한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탕 안에서 바라보는 설산. 이 한 컷을 위해 사람들은 새벽부터 제천을 향한다.

숲과 물의 경계가 사라진 인피니티 풀

사진=제천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스톤스파가 정적인 휴식이라면 인피니티 풀은 압도적인 해방감이다. 주론산 자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뷰는 사계절 내내 극적이다. 특히 눈 덮인 겨울 숲을 배경으로 한 유영은 이국적인 정취마저 자아낸다. 물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30~32도.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물의 대비가 스파의 묘미를 극대화한다.

사진 촬영이 목적이라면 오전 10시 전후를 노려야 한다. 해가 중천에 뜨기 전, 숲에 걸친 옅은 안개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이다. 수심은 1.2m로 적당하다. 구명조끼 없이도 편안하게 물에 떠서 숲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다.

달라진 2025년 규정, 맨발은 입장 불가

사진=제천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가장 중요한 변화는 안전 규정이다. 2025년 11월 1일부터 아쿠아슈즈 착용이 전면 의무화됐다. 크록스나 슬리퍼는 물속에서 벗겨질 위험이 있어 허용되지 않는다. 준비하지 못했다면 현장에서 구매해야 하는데, 시중보다 가격대가 높다. 미리 챙기는 것이 여행 경비를 아끼는 지름길이다.

스파 후에는 재오픈한 찜질방 ‘온미당’으로 향한다. 2024년 7월 리뉴얼을 마치고 쾌적한 시설로 돌아왔다. 노천 스파로 노곤해진 몸을 뜨끈한 황토방에서 녹이는 코스다. 스파 이용객은 추가 요금만 내면 찜질복을 대여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제천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위치: 충북 제천시 백운면 금봉로 365
운영시간: 실내 09:00~18:00 / 실외 10:00~18:00 (입장마감 17:00)
이용요금: 대인 60,000원, 소인 45,000원 (네이버 예약 시 최대 46% 할인)필수
준비물: 수영복, 모자(캡모자 가능), 아쿠아슈즈(필수)
: 스톤스파 대기 등록 키오스크는 야외 존 입구 우측에 위치함

이곳에서는 매서운 추위가 오히려 반갑다. 살을 에는 바람일수록 탕 안의 온기는 더욱 달콤하게 느껴진다.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물의 대비, 겨울 여행만이 줄 수 있는 특권이다. 이번 주말, 움츠러든 어깨를 펴고 숲속 노천탕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그곳에 당신이 찾던 휴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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