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에 "난처해도 만나자"…재차 회담 요청

박정연 기자 2024. 10. 30. 1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입장이 난처한 것 이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의 대표가 만나서 논의해야 한다"며 민생 현안 등에 대한 여야 대표 회담을 재차 요청했다.

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한동훈 대표님께 공개적으로 말한다. 전에 행사장에서 만나 '가능하면 저번주 안으로 한 번 만나서 얘기 합시다'라고 그렇게 말씀했는데, 지금 비서실장을 통해서 협의를 하기로 했는데 소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최상목에는 "경제 위기 아니다? 달나라 사나…30조 세수결손, 땜질 재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입장이 난처한 것 이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의 대표가 만나서 논의해야 한다"며 민생 현안 등에 대한 여야 대표 회담을 재차 요청했다.

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한동훈 대표님께 공개적으로 말한다. 전에 행사장에서 만나 '가능하면 저번주 안으로 한 번 만나서 얘기 합시다'라고 그렇게 말씀했는데, 지금 비서실장을 통해서 협의를 하기로 했는데 소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생 현장이 너무 어렵다. 정치적 현안이 쌓여있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건 다음 문제고, 중요한 현안이 많으니 논의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한 대표께서 여의도 사투리 싫어한다고 들었는데 '말만 해놓고 안 하고 나중에 말을 바꾸는 것' 이게 대표적인 여의도 사투리인 것 아실 것으로 믿는다"며 "최대한 신속히 만나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원하는 시급한 현안 몇 개라도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이 계속 주장해온 대로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이런거 빨리 폐지해야 한다. 예금자 보호한도도 현재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빨리 올려야 한다"며 "한 대표도 당 내 지역위원장에게 수차례 약속했던 지구당 반드시 부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양당이 민생 공통 공약 추진협의회를 발족했다. 신속하게 성과를 내야 한다"며 "선거에서 이겼고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 있는데 그 권한을 가지고 왜 약속을 지키지 않나. 그리고 대선 때 약속했으면 지키면 되지 총선 때 또 약속하고 약속은 해놓고 지금도 안 지키고 대체 뭐 하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편 "경제부총리가 어제도 우리 경제가 위기가 아니라고 했다. 우리 (부)총리님 어디 사시나, 혹시 달나라 사시나"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 결손이 발생한데 대해 "정부가 기승전 건전 재정을 주장하더니 결과는 변칙 그리고 땜질 재정이 됐다. 작년 60조원에 이어서 올해 30조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저하고라는 낙관적 전망만 강요를 하더니 정작 추계도 제대로 못 한 것"이라며 "외평기금 손대지 않겠다는 한 달 전 발언도 다시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고 했다. 이어 "초부자 감세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강력하게 추진하더니 재정을 파탄 내놓고 국민 청약저축, 국민주택채권 기금, 지방교부세, 외평기금 이런 거 갖다 쓴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국회 예산 심의권도 무시하고 국민 세금을 마음대로 운영하고 정작 힘든 서민과 지방의 부담을 전가하는 이런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며 "예결위에서 꼼꼼하게 따져서 국민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바로 잡겠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박정연 기자(daramji@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