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스타 연구소]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으니까..." 백상으로 완성된 박보영의 서사

윤소이 2026. 5. 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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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배우들. 그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분석하는 'K 스타 연구소'에서 최근 드라마 '골드랜드'를 통해 욕망의 화신으로 돌아온 박보영을 파헤쳐봤다.

10대 시절 청소년 드라마로 데뷔한 박보영은 줄곧 '러블리 소녀'의 아이콘 자리를 지켰다.

이후 영화 '과속스캔들'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회사와의 분쟁으로 원치 않는 긴 휴식기를 보내야 했다.

2013년 '늑대소년'을 통해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 그는 여러 로맨틱 코미디의 흥행을 이끌며 독보적인 사랑스러움의 대명사 '뽀블리'라는 애칭을 얻었다.

박보영의 진화는 2023년부터 본격화됐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처음으로 어두운 장르를 선택해 런던아시아영화제 베스트 액터상을 수상했다.

그는 "우연히 시나리오를 보고 너무 하고 싶어서 대표님께 제가 할 수 있을지 여쭤봐달라고 부탁했다. 다른 장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차기작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는 우울증을 겪는 간호사 역을 연기했다.

우울증 연기를 위해 스스로를 가두는 고통스러운 몰입을 한 끝에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 그는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제2의 전성기를 화려하게 열었다.

이어 웹툰 원작 드라마 '조명가게'까지 세 번의 간호사 역할을 거치며 밝은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복합적인 캐릭터 연기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에는 멜로와 스릴러를 오가며 정점에 올랐다.

최우식과 호흡을 맞춘 '멜로무비'로 로맨스 컴백을 알리는가 하면,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는 쌍둥이 '미지'와 '미래' 역을 맡아 데뷔 후 첫 1인 2역에 도전했다.

"인생에 다시 없을 도전"이라며 열정을 불태운 결과, 지난 8일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 공개된 생존 스릴러 '골드랜드'에서는 욕망에 눈뜬 '희주' 역으로 또 한 번 파격 변신을 했다.

버석한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 감량은 물론 민낯까지 과감하게 공개했고, 그 결과 19금 청불 드라마임에도 정상을 차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대중의 편견을 깨부수며 한계 없는 연기 변신을 거듭하는 박보영, 앞으로도 오래오래 멋진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