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이어진 FC서울 '버막', 김기동 사과로 종료... 1일 간담회[현장 메모]

김성수 기자 2025. 6. 29. 23: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성용 이적 사태로 인해 결국 이날 FC서울 경기 후 버막(선수단 버스 막기)이 발생했다.

경기장 내 버스 통로를 막고 이뤄진 버막은 김기동 서울 감독의 사과로 끝을 맺기까지 1시간가량 소요됐다.

하지만 경기 후에도 서울 팬들은 김기동 감독을 붙잡았다.

오후 10시10분경 급기야 퇴근하는 서울 선수단 버스를 가로 막고 "김기동 나와"를 외쳤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기성용 이적 사태로 인해 결국 이날 FC서울 경기 후 버막(선수단 버스 막기)이 발생했다. 경기장 내 버스 통로를 막고 이뤄진 버막은 김기동 서울 감독의 사과로 끝을 맺기까지 1시간가량 소요됐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서울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서울 팬들의 응원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김기동 감독과 선수단은 선제골을 얻어냈다. 전반 15분 루카스 실바가 왼쪽에서 포항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드리블하다 포항 수비수 박승욱의 발에 걸려 넘어져 서울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16분 린가드가 키커로 나서 골문 오른쪽 낮은 곳에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서울의 1-0 리드를 만들었다.

전반 28분 포항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서울 황도윤과 경합 도중 팔꿈치로 황도윤의 얼굴을 가격해 VAR 판독 끝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32분에는 포항 박스 안 왼쪽에서 황도윤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 실바의 오른발 득점이 터져 서울이 2-0으로 앞서갔다.

서울은 전반이 끝나기 전에 기어이 세 번째 골을 작렬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황인재 포항 골키퍼의 킥 실수를 서울이 끊어냈고, 패스가 이어진 끝에 골문 정면에서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둑스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포항 골문 왼쪽에 꽂았다. 후반 29분 포항의 왼쪽 코너킥 공격에서 이동희의 헤딩 만회골이 터졌지만 거기까지였다. 오히려 후반 39분 클리말라의 오른발 쐐기골로 서울이 4-1까지 격차를 벌리고 이겼다.

지난 25일 서울 구단의 공식 발표를 통해 기성용이 팀이 떠난다는 것을 알게 된 서울 팬들은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날 킥오프 2시간 전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서는 "레전드를 버린 구단, 자부심을 잃은 수호신, 무능, 불통, 토사구팽 구단 FC SEOUL 장례식"이라는 걸개가 펄럭였다. 그 앞에는 장례식 때 쓰는 향, 소주 등이 놓여있었다.

성난 팬심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북측 관중석의 서울 서포터즈들은 경기 직전 "김기동 나가"를 외치며 반감을 드러냈다. 오히려 포항 라인업이 불릴 때 박수를 치고, 서울 라인업과 김기동 감독의 이름이 불릴 때 야유를 전했다. 경기 내내 김기동 감독 야유와 기성용 연호는 계속됐다. 그럼에도 김기동호는 4-1 대승을 가져왔다.

하지만 경기 후에도 서울 팬들은 김기동 감독을 붙잡았다. 오후 10시10분경 급기야 퇴근하는 서울 선수단 버스를 가로 막고 "김기동 나와"를 외쳤다.

유성한 FC서울 단장과 사무국의 중재로 김기동 감독이 버스 밖으로 나왔지만 별다른 말없이 다시 버스 안으로 들어가자 팬들의 원성이 계속됐다. 이후 마포경찰서에서 차량 통행로에 있는 팬들에게 안전을 위해 인도로 이동을 부탁하며 사태가 진정되나 싶었지만 결국 팬 대표자와 사무국의 대화까지 이어지며 김 감독이 다시 밖으로 나왔다.

김 감독은 "간담회에서 다 말씀드리겠다. 죄송하다"며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이후 팬 대표자의 중재로 버스 앞에 모였던 팬들이 해산하며 오후 11시10분경, 1시간가량 이어진 '버막'이 종료됐다.

한편 서울 구단은 오는 7월1일 팬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