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수익성 있어"...바이오젠 "바이오시밀러 삼성에 매각, 없던 일로"

바이오젠 CFO, 콘퍼런스콜서 "바이오시밀러 사업 유지" 밝혀

바이오젠이 바이오시밀러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파트너사 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부를 인수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마이클 맥도널 바이오젠 CFO. / 바이오젠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젠은 1일(현지시간)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 사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마이클 맥도넬 바이오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바이오시밀러 사업 지속과 매각에 대한 포괄적 검토를 진행한 결과 사업을 자체 포트폴리오로 유지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목표로 최적화하는 것이 이해 관계자들에게 최선의 가치를 제공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해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다. 2013년 바이오시밀러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2016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유럽에 판매해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 삼성바이오에피스

그러던 중 바이오젠이 지난해 초부터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바이오젠이 신약 개발 분야에 주력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 매각 철회 결정에 대해 바이오젠이 여전히 분기별 매출 2억 달러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바이오젠에 따르면 2분기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1억9800만 달러(약 2715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바이오젠은 콘퍼런스콜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을 유럽에 판매하는 계약을 5년 연장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바이오젠으로부터 계약 연장에 따른 수수료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