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0%, 하루 1대도 안 팔린다더니” 역대급 ‘추락’… 샤오미 사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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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칩플레이션(메모리+인플레이션)'의 대표 희생양이 됐다. 지난 2분기 전 세계 상위 5개 스마트폰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출하량 점유율 감소를 기록했다.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은 '하루 1대도 팔리지 않는 스마트폰'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의 지난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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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샤오미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칩플레이션(메모리+인플레이션)’의 대표 희생양이 됐다. 지난 2분기 전 세계 상위 5개 스마트폰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출하량 점유율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졌던 샤오미의 한국 시장 공세가 힘을 잃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샤오미는 한국 시장 안착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외산폰의 무덤’ 국내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은 ‘하루 1대도 팔리지 않는 스마트폰’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의 지난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1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4%) 대비 3% 줄어든 수치다. 삼성, 애플, 오포, 비보를 포함한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매출도 두 자릿수 규모로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으며, 매출은 17% 쪼그라들었다.
업계는 샤오미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칩플레이션을 꼽는다. 앞서 지난 5월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프리미엄 시장이 아닌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칩플레이션 여파를 직격타로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이윤이 낮아 원가 상승을 감당하려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데,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가장 높아 값을 올리기 어렵단 분석이다.

나빌라 포팔 IDC 연구책임자는 “비용 압박으로 업체는 출하량을 줄이고 가격을 인상하며 고가 제품군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이제 초저가 스마트폰 시대는 끝났으며, 높은 가격대에서도 수요를 유지하는 업체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영향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하고 있던 샤오미가 큰 타격을 입었단 해석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 탓에 메모리 공급난에 취약해졌다”며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수요 감소도 가속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중저가 스마트폰 기업인 오포와 비보도 마찬가지다. 두 기업은 평균판매가격이 각각 9%, 13% 상승했음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11% 줄었다. 특히 비보는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판매가 상승을 기록했지만,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높은 만큼 인상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기업으로 꼽히는 애플과 삼성의 출하량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애플은 17에서 21%로, 삼성은 20%에서 23%로 올랐다. 중저가 기업의 점유율을 흡수하면서 영향력을 확장했단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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