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Report] 광주제일고등학교 김태현
비상(飛翔)을 위하여
유난히 덥고 길었던 여름 뒤에 순식간에 찾아온 가을, 거인들은 이번 가을도 포스트 시즌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럼에도 아쉬움보다 기대감이 큰 이유, 포기하지 않고 내년을 기약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당찬 신인들의 포부 때문이 아닐까? 밤마다 써 내려간 야구일지의 페이지가 쌓일수록 소년의 꿈도 부풀어갔다.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무장한 고교 좌완 에이스의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남은 건 비행뿐. 차갑고 매서운 바닷바람에도 아기 갈매기는 두려움 대신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비상을 준비한다. 김태현과 롯데 자이언츠의 다가오는 비행은 아주 길고, 높기를 바란다.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Hahyun Son Location Gwangju Mudeung Stadium
김태현
출생 2005년 11월 6일
신체조건 185cm 87kg
출신교 광주 서림초 – 광주 진흥중 - 광주제일고
포지션 투수
투타 좌투좌타
2024년 성적
17경기 54.2이닝 평균자책점 1.47 6승 2패 88탈삼진 20사사구 25피안타
#유종의 미
직접 인터뷰는 처음이에요. 인사와 간단한 근황 전해주세요. (10월 1일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광주제일고등학교 좌완투수 김태현입니다. 드래프트가 끝났지만, 정신없이 보내고 있어요. 드래프트를 마친 직후에도 대표팀 경기가 이어져서 시합을 준비했고요, 귀국해서는 바로 메디컬 테스트도 하고, 이것저것 하느라 바쁘네요. 기쁨을 즐길 새도 없었습니다. 얼마 전엔 구단에 신인 인사도 다녀왔고요. 가기 전에 긴장을 살짝 했는데, 막상 가니까 정말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연예인이 된 기분이었어요. 롯데 자이언츠가 팬층이 엄청 두껍잖아요. 그리고 팬분들이 진심으로 환영해 주시고 예뻐해 주시는 게 느껴져서, 너무 설레고 감사했어요.
조윤채 감독, 권현우에 이어 광주제일고등학교에서 올해 세 번째 인터뷰에요. 두 사람 모두 인터뷰에서 본인을 언급했는데, 읽어봤어요?
네, 읽어봤죠. 감독님께서도 에이스라고 잘 포장해주셨고, 현우도 제가 있어서 더 편하고 뒤에서 받쳐준다고 말한 거로 기억해요.
3학년이 되기 전 겨울에 어떻게 시즌을 준비했나요? 한 해 만에 훌쩍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이 궁금해요.
제 문제점이 어떤 건지 계속 찾았어요. 투구할 때 상체와 하체의 타이밍이 잘 안 맞는다고 느껴서 타이밍 맞추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분리 운동이나, 꼬임 운동이나 순발력에 중심을 두고 운동했고요. 그 외에도 제가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그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올해 초 도쿄의 레슨장에 다녀왔다고 하던데, 어떤 계기였나요?
다들 제가 도쿄에 다녀와서 아주 좋아졌다고 하는데, 사실 얼마 있지도 않았어요. (웃음) 3일 정도 있었어요. 삼촌께서 이런 곳이 있다고 한번 가보자고 하셔서, 쉬는 동안 놀러 가는 느낌으로 다녀왔어요. 가서 운동도 하고 즐기고 오자, 이런 생각으로 기분 전환 겸 다녀오게 됐어요. 거기서는 포수 쪽으로 힘을 더 쓰라고 하는 것만 배워서, 그 부분에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구속이 오른 건 도쿄의 레슨장 영향은 아닌가 보네요?) 네, 그거 때문은 아닌 것 같아요. 여러 부분에서 진짜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래서 종합적으로 좋아졌어요.
광주제일고 출신의 김병현 선배도 꾸준히 와서 원 포인트 레슨을 해준다고 들었어요.
김병현 선배는 주로 동계 시즌 동안 학교로 방문하세요. 특히 기본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공을 잡는 방법이나 투구 밸런스처럼 사소한 부분부터 차근차근 다시 알려주십니다. 일정하게 던질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하셨고요.
조윤채 감독이 인터뷰에서 ‘고3병’을 언급했는데, 경험한 적 없어요?
저는 ‘고3병’은 겪질 않았어요. 오히려 3학년 때 야구가 더 잘 되더라고요. 2학년 중후반에는 고민도 생기고 머리가 복잡했어요. 그래서 더 잘 안 풀렸어요. 그 기간에 부상도 겹쳐서 힘들었는데,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해보자고 다짐했더니 한결 편안해졌어요. 운동 중일 때 외에는 절대 야구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거든요. 운동할 때도 불필요한 고민은 한결 덜어내고,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3학년이 되면서는 ‘올해를 즐기자’라는 마음이 컸어요. 그 과정에서 기록을 한 번도 확인하지 않은 것도 한몫했어요. 부담감이 덜어지다 보니 제가 봐도 공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붙어서 더 잘할 수 있었어요.
직구의 구속보다도 회전수가 본인의 큰 장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어요. 비결이 뭔가요?
공을 던질 때 포수 미트보다 2m, 3m 더 안에 넣는다고 가정하고 던져요. 공을 찍어 누른다는 느낌으로 신경 써서 공을 던지는 편이에요.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마산용마고등학교를 상대로 6.1이닝 103구 2실점으로 호투했어요. 긴 이닝 동안 볼넷이 2개밖에 없는데, 제구력을 어떻게 유지하나요?
연습 때에도 공을 던지는 팔을 신경 쓰지 않아요. 글러브를 든 팔이나, 하체에만 신경을 쓰고 집중해요. 그렇게 신경 쓰다 보니 목표 지점만 보고, 타자를 마주 보고 상대한다고 상상하면서 공을 던진 덕에 제구가 더 향상됐어요.
큰 대회에서도 기복이 없는 편에 속해요. 시합 중에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경기장 밖에서 따로 노력하는 부분이 있어요?
저는 일지를 써요. 일지를 쓰면서 계속 복기하고,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어떻게 해결했는지 다시 찾아보고, 제가 쓴 문구로부터 도움을 받아요. 하루 동안 무슨 운동을 했고, 어떤 부분이 문제라고 느꼈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등을 적어두곤 합니다. 이렇게 적어두는 의식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에 세 번씩 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었어요.
슬라이더 대신 커브와 스플리터를 변화구로 쓰고 있어요. 슬라이더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있어요?
슬라이더를 던지고 싶은데, 아직 원하는 느낌으로 완벽하게 던져지지 않더라고요. 프로 가서 잘 준비해서 제대로 만들어서 던지고 싶어요. 대표팀에 갔을 때 좌타자를 편안하게 상대할 만한 구종이 없어서 필요성이 크게 느껴졌죠.
올해 본인을 돌아볼 때, 1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고 싶어요?
10점 만점이면 8.5점 정도 주고 싶어요. (1.5점은 왜 깎였어요?) 청룡기에서 마산용마고한테 진 것 때문이에요. 개인적인 목표는 이뤘는데, 그 경기를 이겼으면 저희가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아쉬워요.
시즌 초 세웠던 목표가 궁금해요. 목표한 것 중에 얼마나 이뤘어요?
시즌 초반에는 그냥 제 이름을 알리고, 프로에 가고 싶은 게 다였어요. 시즌 중반이 지나갈수록 욕심이 생겼죠. 점점 높은 순위에 불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자연스럽게 들었어요. 그래도 1라운드 지명까지는 예상 못 했죠.
내년에 광주제일고에서 주목할 선수를 뽑으라면, 누구를 뽑고 싶어요?
(김)성준이는 너무 당연하고요. 투수 중에 (김)동혁이라는 선수요. 그 친구가 잠재력 있는 친구라고 믿어요. 아직 엄청 눈에 띄지는 않지만, 포텐을 터뜨릴 수 있는 친구라 뽑아 봤어요.
#Team Korea
대표팀에 승선해서 WBSC U-23 야구 월드컵에 참여했어요.
솔직히 23세 이하 대표팀이 있다는 것도 몰랐어요. 평소처럼 운동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갑자기 저를 부르시더니 “너 됐다”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뭐가 됐냐고 여쭤봤더니, 대표팀에 승선했다고 하셔서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되게 당황했죠. 예상이라도 하고 있었으면 되게 행복했을 텐데, 기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대표팀에 뽑혀서 놀라움이 더 컸습니다.
오프닝 라운드 대만전에 선발로 등판해 3.2이닝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대회 첫 승리를 이끌었어요.
확실히 저보다 경력도, 나이도 많은 선수들이랑 함께하니까 뭔가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특히 국제 대회는 다른 나라 사람들과 만나다 보니 차이점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리고 저보다 레벨이 높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대충 던지는 공이 절대 없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고요. 실투가 있으면 타자들은 놓치지 않고 받아서 치니까요. 고등학교 게임에서 던지던 것보다 더 전력으로 던져야 한다고 느꼈어요. 다행히 팀을 믿고 던지기도 했고, 포수랑 합이 잘 맞아서 잘 던질 수 있었어요.
B조 4차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벌어진 벤치 클리어링이 상당히 이슈가 됐죠?
그 경기 결과에 따라서 슈퍼 라운드에 더 안정적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가 정해지기 때문에 시작 전부터 분위기가 약간 팽팽했어요. 경기 내내 타이트한 상황이 계속 나오기도 했고, 저희도 에러가 나오다 보니 예민한 상황이었어요. 거기서 주자가 슬라이딩했는데, 그대로 (김)두현이 형 정강이를 걷어찬 거예요. 거기에 맞은 두현이 형이 화나서 돌면서 옆구리를 때렸는데, 갑자기 상대 팀 주자도 두현이 형을 때려서 벤치 클리어링이 시작됐죠. 얼굴을 맞은 것처럼 보이긴 하는데, 어깨랑 모자챙을 맞았어요. 얼굴을 맞았으면 아마 기절했을 거예요. (웃음) 다 싸움하러 나가길래 저도 나가긴 했는데, 솔직히 좀 무서워서 형들 뒤에 숨어 있었어요. 자신 있게 뛰쳐나가고 싶었는데, 상대 피지컬이 너무… (다음 벤치 클리어링 때는 맨 먼저 나갈 수 있어요?) 일단은 사려야 하지 않을까요? 연차가 쌓이고, 그때 벤치 클리어링을 하게 되면 당당하게 자신 있게 맨 앞에서 나가볼게요.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하긴 했지만, 배우거나 느낀 점이 많았겠어요.
배운 점도 당연히 많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컸어요. 중국 음식이나 물이랑 너무 안 맞아서 고생을 엄청 했거든요. 장염에 걸린 듯이 탈수 증상도 오고, 컨디션도 전혀 안 올라오더라고요. 그 상태에서 베네수엘라전에 출전했어요.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투구 내용도 전반적으로 마음에 안 들었는데, 감독님도 그걸 느끼셨는지 일찍 내려주시더라고요. 더 나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임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내지 않았을까 싶어요.
롯데에 지명되고 나서, 송재영 선수 옷을 입고 올린 인스타 스토리가 화제가 됐어요.
드래프트 전에 거의 다 제가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아니면 KIA 타이거즈에 가지 않겠냐고 예상했어요. 근데 마침 대표팀에 각 구단 선배들이 다 모여 있어서 구단 옷들이 다 있더라고요. 형들이 옷을 침대에 꺼내주고, 지명되면 그 팀 옷을 입고 세리머니를 하기로 했어요. 감사하게도 롯데에서 지명해 주셔서, 바로 재영이 형 옷을 입은 거죠. 그걸 형들이 찍어서 올려주더라고요. 형들이 다들 적극적으로 축하해 주셨어요. 특히 롯데 소속인 재영이 형이랑, (정)대선이 형이 이제 한 식구니까 더 잘해보자고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아기 갈매기가 되기까지
야구선수를 꿈꾸게 된 계기나,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순간이 궁금해요.
어릴 때부터 원래 가만히 앉아 있는 걸 못 하는 성격이었어요. 움직이는 거랑 운동을 되게 좋아해서, 어릴 때 부모님께 온갖 운동을 다 해보고 싶다고 했었거든요. 다 안 된다고 하시다가 야구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허락해 주셨어요. 그해에 제가 살던 광주에서 KIA가 야구를 엄청나게 잘했거든요. 그래서 더 하고 싶기도 했고요. 서림초등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는데, 부모님께서 감사하게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셔서 본격적으로 야구에 전념할 수 있었어요.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1년 유급을 했어요. 이유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또래보다 야구를 늦게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6학년 9월에 시작했으니, 사실상 초등학교 마칠 때쯤 시작했죠. 그러다 보니 진학할 만한 중학교가 없었어요. 광주 안에 있는 중학교에 가고 싶어서 1년 유급해서 한 해를 더 보내고, 광주 진흥중으로 진학하게 됐습니다.
투수를 중학생 때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 여러 포지션 중에 투수를 선택한 이유가 있어요?
솔직히 저는 배팅도 잘 쳐요. 타격 실력도 꽤 괜찮은 편이긴 했는데, 투수가 가진 주인공 같은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에요. 시합에서 투수가 공을 던져야 시작하는 점, 손끝에서 게임을 풀어가는 희열, 마운드 한가운데에 서 있을 수 있다는 점. 이런 게 너무 멋지다고 느껴서 투수로서 잘 해보고 싶어졌어요.
고등학교 생활 기간 가장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였나요?
부모님이랑 삼촌이요. 제가 다른 길로 새지 않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셨어요. 그 덕분에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요. 잡생각이 들거나 걱정이 많아질 때도 옆에서 든든하게 잡아주시고, 지켜주시고, 부모님께서 잘 이끌어 주셨어요.
드래프트 불참으로 1라운드 지명 소감을 직접 말하지 못했어요.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소감을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요?
롯데 자이언츠라는 구단에서 저를 믿고 제일 앞에서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팀의 부름을 받은 만큼, 저 역시도 책임감을 느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하고 싶습니다.
프로에서도 잘 통할 것 같은 본인의 장점은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얼마 전에 국제 대회를 경험했잖아요. 다른 나라의 타자들에게도 제 직구가 꽤 잘 통한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프로에서도 제 공이 통할 거라고 믿어요. 준비를 잘해서 무대에 올라가고, 어떤 상황이든 침착하게 제 공을 잘 던지기만 한다면 상대 타자들이 치기 힘들지 않을까요? 반대로 변화구 완성도는 좀 더 보완하고 싶어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슬라이더도 만들어서 확실하게 장착하고 싶고요.
아직 신인이지만, 팀에서 맡고 싶은 역할이나 보직이 있어요?
구단에서 어떤 보직이든 맡겨주신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맡고 싶은 보직은 선발 투수예요. 더 잘할 수 있어요.
광주 토박이라 부산으로 가는 떨림도 상당하겠어요. 새로운 지역에서 야구를 시작하는 각오는 어때요?
처음에는 새로운 동네라서 걱정도 되고, ‘어떡하지?’ 하는 막막한 마음이 컸어요. 막상 부산에 도착하니까 다들 정이 되게 많으시더라고요. 제가 부산 토박이도 아닌데, 여기 원래 살던 사람처럼 반겨주시고 기대해 주셔서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어요.
반대로 설렘도 크죠?
신인 인사 때문에 사직야구장을 처음 가봤거든요. 근데 굉장히 웅장했어요. 사직야구장 마운드에 오를 걸 기대하면 떨려요. 얼른 홈에서 공을 던져 보고 싶어요.
본격적으로 프로팀 훈련에 합류하게 될 텐데, 함께 운동하는 게 가장 기대되는 선배가 있나요?
일단 같은 광주 사람인 김원중 선배님이요. 같은 지역 출신이니까 뭔가 더 통하는 게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박세웅 선배님을 만나는 것도 기대돼요. 선발 투수로서 가지고 계신 장점이 정말 많으시니까,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요.
프로 1년 차에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요?
선발 투수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게 된다면 7승 이상 해보고 싶어요. 꿈이 크긴 하죠? 그래도 7승 이상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김태현을 기대하고 있을 롯데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만큼 저도 책임감을 느끼고 롯데라는 팀을 위해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서 공을 던지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파이팅!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4년 163호 (11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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