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파일' 작성 의심 인물 "처음 보는 파일, 내용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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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내역이 담긴 이른바 '김건희 파일'의 작성자로 지목된 투자자문사 임원이 법정에 나와 "해당 파일은 처음 본다"며 관여 의혹을 부인했다.
해당 파일에는 2011년 1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내역이 기재돼 있었다.
검찰은 지난 8월 공판에서도 해당 '김건희 파일'을 공개하며 민씨를 작성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했는데, 이날 민씨는 "처음 보는 파일이고 모르는 내용"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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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판에 증인 출석
"김건희 파일 처음 봐…내용도 모른다"
'김건희 계좌' 관리 여부도 "모른다" 반복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내역이 담긴 이른바 '김건희 파일'의 작성자로 지목된 투자자문사 임원이 법정에 나와 "해당 파일은 처음 본다"며 관여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일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의 주가조작 혐의 공판을 열었다. 이날 법정에는 '김건희 파일' 작성자로 의심받고 있는 투자자문사 임원 민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공판 과정에서 검찰은 '김건희'라는 이름의 엑셀 파일을 제시했다. 해당 파일에는 2011년 1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내역이 기재돼 있었다.
검찰은 지난 8월 공판에서도 해당 '김건희 파일'을 공개하며 민씨를 작성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했는데, 이날 민씨는 "처음 보는 파일이고 모르는 내용"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김건희 명의의 증권 계좌는 누가 관리했냐'는 검찰의 질문에도 민씨는 "모른다.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사실상 '김건희 파일'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한 셈이다.
민씨는 2009년 12월부터 3년간 도이치모터스 대표 등과 공모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도중인 지난해 10월 12일 돌연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지난달 29일 입국했다.
검찰은 민씨가 인천공항에 입국한 즉시 체포했고, 지난 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도 같은날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민씨는 다음 공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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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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