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에 자리한 8평 규모의 초소형 원룸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이곳은 단순히 작기만 한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여유롭게 설계된 입구와 다기능을 갖춘 공용 공간이다.
벽과 천장은 화이트 컬러로 마감되어 있으며, 바닥과 가구는 부드러운 그레이와 자연스러운 우드 텍스처로 조화롭게 꾸며졌다.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도록 색조를 통일한 것이 특징이다.
거실과 침실의 경계

거실은 단순한 응접실이 아니다. 변형 가능한 가구를 중심으로 거실이 침실로, 또 독립된 공간으로 변신한다.
낮에는 소파로 사용되던 구조물이 밤에는 침대로 변신하여 수면 공간을 제공하며, 그 아래에는 대형 수납 공간이 숨겨져 있다. 이 시스템은 높이 올라가 있는 플랫폼으로 설계되어 수납과 침실 기능을 깔끔하게 분리하면서도 서로 연결한다.
주방과 식사 공간

작지만 다기능을 갖춘 주방은 벽을 따라 일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식탁은 필요할 때만 꺼낼 수 있는 구조로, TV장과 결합된 형태가 인상적이다.

이렇게 설계된 주방과 다이닝 공간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벽장처럼 닫아둘 수 있어 시각적인 깔끔함을 유지한다. 실제로 조리와 식사가 끝난 후 주방을 접어두면 공용 공간이 확장된 듯한 착각을 준다.
수납과 이동 동선

이 집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계단 자체가 옷장과 수납장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침대로 이어지는 계단은 열면 의류, 생활용품, 책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이 계단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공간을 분리하는 역할도 한다. 내부 동선은 효율적으로 설계되어 거실에서 주방, 침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