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 설경구 "밥 먹는 장면 100컷 찍어, 해도해도 끝이 안나"

강효진 기자 2024. 9. 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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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촬영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언론배급시사회가 2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과 허진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허진호감독은 "원제가 '더 디너'이고 모여서 밥 먹는 장면을 찍었는데, 3대의 카메라로 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찍으며 배우들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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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경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설경구가 '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촬영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언론배급시사회가 2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과 허진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허진호감독은 "원제가 '더 디너'이고 모여서 밥 먹는 장면을 찍었는데, 3대의 카메라로 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찍으며 배우들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 번의 식사에 대해 "처음에는 이 인물들이 어떤 인물들인지 보여주려고 유머러스한 장면도 있고 소개하는 느낌이다. 두 번째는 아이들의 범죄를 알게 된 후의 상황들, 세 번째는 달라지는 인물들의 모습을 신경써서 찍었다"고 말했다.

또한 "긴 호흡으로 찍어야 하는 장면이어서 배우들이 많게는 8번이나 똑같은 연기를 해야 했다. 화면에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연기했다. 보통은 화면에 안 나오면 옆에서 리액션 정도만 해주는데, 김희애 배우가 화면에 안 나오는데 우셨다. 그 다음부터는 다른 배우들도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설경구는 "감독님이 8번 촬영했다고 했는데 컷트당 100번 정도 찍었다. 해도 해도 끝이 안 났다"며 "멀리서 식사 장면이 보일 때는 화기애애해 보일 수 있으나, 카메라가 가까이 올수록 묘하게 흔들리고 균열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10월 중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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