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성적은 수직하락, 신뢰도는 수직상승 아이러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뱅 아모림 감독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이어간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짐 래트클리프 맨유 구단주는 여전히 아모림 감독을 굳건하게 믿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래트클리프는 아모림 감독에게 최소 3년간 감독 자리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은 맞지만 앞으로 3년 동안은 훌륭한 감독이라는 걸 증명하는 시간을 보낼 것이다며 최소 3년 동안 경질 없이 가겠다"고 말하며 아모림 감독의 경질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서 아모림 감독의 거취를 두고 말이 많아지자 직접 그의 직업 안정성을 보장했다.

지난 시즌 중방 에릭 텐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리그 15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유로파리그 우승도 토트넘에 내줬다. 하지만 맨유 수뇌부는 여전히 아모림 감독을 믿고 이번 시즌도 맡겼다. 하지만 결과는 여전하다.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지 리그 순위는 10위다.

아모림 감독은 부임 후 20승 9무 21패로 승률이 50%에 미치지 못한다. 텐하흐 감독보다 성적이 좋지 않다.

이에 현지에서는 맨유 경영진이 곧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를 했으나, 정작 결과는 정반대로 맨유 경영진은 아모림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계속해서 보여줘 팬들의 속만 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