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활어차 연간 2000대 입항, 방사능 검사는 40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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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검사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사능 오염 정밀 검사는 활어차가 싣고 온 일본 근해 바닷물에 방사능 오염 물질이 있는지 검사하는 방식이다.
한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극심하다"며 "일본 바닷물을 그대로 싣고 오는 활어차 해수에 대해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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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검사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검사는 지금도 이뤄지고 있지만 수입량에 비해 검사 건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매년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활어차 약 2000대 중 40대만 방사능 오염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방사능 오염 정밀 검사는 활어차가 싣고 온 일본 근해 바닷물에 방사능 오염 물질이 있는지 검사하는 방식이다. 원안위는 2020년부터 일본 활어차 검사에 도입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 일본 수입 해산물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발생하자 이를 불식하기 위해 시작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가 지난해 8월 시작되면서 방사능 안전에 대한 걱정은 더 커지고 있다.
일본 활어차는 2020년 2056대, 2021년 2159대, 2022년 2540대, 지난해 1932대가 부산항으로 들어왔다. 매년 2000대 수준이며 올해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밀 검사가 이뤄지는 일본 활어차는 분기별 10대씩, 연간 40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입항 규모를 고려했을 때 검사 대상이 2% 수준에 머무르는 셈이다.
한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극심하다”며 “일본 바닷물을 그대로 싣고 오는 활어차 해수에 대해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검사 항목도 단순하다. 원안위는 국내 해역에서 세슘137, 세슘134, 삼중수소, 스트론튬90, 풀루토늄239+240, 요오드131, 칼륨40 등 7개 핵종에 대해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 반면 일본 활어차에 들어 있는 일본 바닷물에 대해서는 세슘137 검사만 하고 있다.
원안위는 “검사 항목을 늘리면 좋겠지만 시간과 인력 제한이 있어 해양 유출 방사능 핵종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세슘137 핵종만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현재 2% 수준에 불과한 정밀검사 표본을 더 늘려야 한다”며 “검사 핵종도 1개에서 7개로 더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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