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시아컵] ‘졌지만 잘 싸웠다!’ 박수호 감독 “나무랄 게 하나도 없어요”

최창환 2025. 7. 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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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패했지만, 박수호 감독은 "나무랄 게 하나도 없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14위)은 19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아시아컵 4강에서 호주(FIBA 랭킹 2위)에 73-86으로 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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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비록 패했지만, 박수호 감독은 “나무랄 게 하나도 없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14위)은 19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아시아컵 4강에서 호주(FIBA 랭킹 2위)에 73-86으로 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년 전 4강 진출 결정전에서 호주와 맞붙은 바 있다. 27점 차(64-91)로 완패했던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졌지만 잘 싸웠다. 전반에 8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가 하면, 3쿼터 초반 동점으로 맞서는 등 우승 후보 호주를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비록 3쿼터 중반 이후 리바운드 열세, 야투 난조가 겹쳐 흐름을 넘겨줬으나 분명 기대 이상의 경기력이었다.

박수호 감독 역시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강팀을 상대로 너무 열심히 잘해줬다. 나무랄 게 하나도 없었다. 특히 허예은이 너무 잘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만족한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박수호 감독의 말대로 허예은이 펄펄 날았다. 21분 32초만 뛰고도 20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3점슛을 5개 가운데 4개 넣는 등 야투율은 66.7%(8/12)에 달했다. 속공 마무리부터 과감한 3점슛, 비하인드 백패스 등을 선보이며 호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허예은은 “감독님 말씀대로 ‘강팀을 상대로 잃을 거 없다’라는 생각으로 마음 편하게 임했다.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많은 걸 얻어간다”라고 말했다.

12년 만의 결승 진출은 실패했지만, 한국으로선 2년 전 대회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무대였다. 아시아컵 창설 후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하지 못했던 2년 전과 달리,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에서 뉴질랜드를 꺾으며 4강 진출 결정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4강 진출 결정전에서는 필리핀을 104-71로 완파하며 4강에 안착했다.

아직 대회가 끝난 건 아니다. 한국은 오는 20일 중국-일본 패자를 상대로 3위 결정전을 치른다. 박수호 감독은 “4강이 목표였기 때문에 이를 달성한 것에 대해선 만족한다. 내일(20일) 경기도,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컵 예선도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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