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스카이라이프가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으로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방송 가입자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8일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EBITDA는 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해 현금 창출 능력 개선을 보여줬다. 당기순이익도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19억원 적자에서 반전됐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6억원으로 14.4% 늘었다.
'비용 효율화' 수익성 개선 견인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은 비용 효율화다. KT스카이라이프는 광고영업비와 커머스 관련 비용 등 핵심 원가를 대폭 줄였다. 연결 기준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23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회사 콘텐츠 관련 설비투자(CAPEX) 조정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가 77억원 줄어든 것도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하지만 핵심 사업인 방송 부문의 구조적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2분기 방송 가입자는 327만8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4만3000명 감소했다. 해지율도 3.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매달 10만명 정도가 떠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2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1704억원으로 3.3% 줄었다.
반면 인터넷과 모바일 사업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인터넷 가입자는 53만4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2만명, 모바일 가입자는 45만명으로 1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신사업으로 성장동력 확보 나서
회사는 하반기 신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지난 7월 출시한 IPTV 신상품 '아이핏(ipit) TV'를 통해 방송 가입자 감소세 방어에 나섰다. 기존 위성방송 대비 고품질 서비스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포착(POCHAK)'도 본격 가동한다. 대한체육회 등 체육기관과 전국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정부 및 기업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자회사 ENA는 자체 제작 시즌제 정착과 '나는 솔로(SOLO)' 세계관 확장 등을 통해 채널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대선 영향으로 광고 수요가 분산되면서 유료방송 광고매출 시장점유율은 6.3%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경영전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추진이 맞물리며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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