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아저씨' 김동완 전 기상통보관 별세…향년 89세

사진=EBS '시대의 초상 - 내일의 날씨 김동완입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우리나라 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김동완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의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 들어가 예보관으로 일했으며 기상 캐스터라는 개념이 없던 당시 TV 방송에서 날씨를 전했다. 

1982년 MBC 보도국 보도위원이 된 김동완 전 통보관은 MBC '뉴스데스크' 등 뉴스프로그램에서 일기 예보를 맡았다. 당시 일기도를 직접 그려가며 쉽고 재밌게 설명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일기예보 회장직을 맡았으며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고향인 경북 김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일기예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30분이며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