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 “오늘 노사 회동, 사측 일방 통보로 취소”

방준원 2026. 5. 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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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회사 측이 오늘(6일)로 예정됐던 노사 회동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오늘 "오후 3시에 예정돼 있던 사측과의 1대1 미팅이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측은) 인사팀 상무와 어제 통화한 내용 중 일부가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와 희화화돼 유감이라는 표시를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상생지부는 '회사는 현재 안건이 직원들이 거부한 안건이란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사측에서는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등이 조합원들에게 알린 통화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조 입장에서는 현재까지도 변화되지 않는 회사의 행동을 알려야 했다"며 "바뀌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행동도 검토해 봐야 하므로 조합원 공감대를 위해 전체 약 40분의 통화 중 극히 일부만을 전달한 것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회사의 명운이 걸린 상황에서 개인감정에 따라 일정이 변동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상생지부는 오는 8일 고용노동부가 함께하는 노사정 미팅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측도 "노조 측에서 일방적으로 통화 내용을 무단으로 공개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긴밀한 대화를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1대1 면담보다는 노사정 3자 간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생지부는 1인당 3천만 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과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 등을 요구하며 쟁의행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파업을 진행했고, 오늘부터는 현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형태로 무기한 준법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측은 한 조합원이 파업 기간 중 근무일이 아님에도 사무실, 현장 업무공간에 출입해 업무를 수행 중인 근로자들에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며 해당 조합원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 했습니다.

이에 상생지부는 "접근권한이 있는 조합원이 쟁의 상황에서 노동조합의 지침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작업자가 적으므로 안전하게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현장 패트롤과 동일한 적법한 조합활동"이라며 "억지성 고소는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할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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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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