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SVB 파산에도 긍정적… "국내 금융·경제 큰 위기 없을 것"

서진주 기자 2023. 3. 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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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이 국내 금융·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총리는 "정부로서 우선순위는 금융위기와 경제위기를 없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성장이 다소 지체되고 우리의 물가가 원하는 만큼 안정화되지 않더라도 우선순위는 위기를 막는 데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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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관련해 "한국은행이 대응을 잘하기에 큰 위기가 올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한 총리. /사진=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이 국내 금융·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총리는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은행 경쟁력은 굉장히 강하다"며 "은행 쪽에 위기가 오더라도 예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 일부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걱정되는 부분은 있지만 한국은행이 대응을 잘하기에 큰 위기가 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한 총리는 "최근 국제 금융시장이 더 흔들릴 소지가 생긴 것 같다"며 "금융시장이 굉장히 긴축된다는 얘기여서 타이트한 스트레스 밑에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 총리는 "갑자기 유동성이 부족해져 금융시장 임팩트가 결국 월스트리트만이 아니라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전세계 금리가 몇 배 오르고 나니 각 나라 경제 목표는 모두 인플레이션을 막는 것으로 설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를 안정시킨다는 얘기는 결국 경기를 침체되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앞으로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상반기에는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총리는 "세계적으로 경제가 가라앉으면 우리 수출뿐만 아니라 경제도 별로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며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나아진다는 예측도 수정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정부로서 우선순위는 금융위기와 경제위기를 없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성장이 다소 지체되고 우리의 물가가 원하는 만큼 안정화되지 않더라도 우선순위는 위기를 막는 데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유동성 부족과 지급 불능 등을 이유로 SVB 전 지점을 폐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재무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고객 예금을 전액 보증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미국 스타트업의 자금줄이었던 SVB가 유동성 위기로 파산 절차에 들어가자 우리 금융당국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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