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능은 좋지만 평범했던 이미지의 토요타 신형 캠리가 확 바뀌어 돌아왔다.
하이브리드 전성시대를 맞아 흙속에 진주를 찾아낸 기분이다. 심장은 훨씬 강력해졌고 디자인은 프리미엄에 근접했다.
적어도 엔진은 2.5리터 정도는 돼야 한다. 그것도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으로 안정성을 확실히 높였다. 터보 엔진이 아니라 자연흡기 엔진에 전기모터를 조합하는 게 높은 내구성을 보장받는다는 걸 많이 운전자들이 알아채기 시작했다.

힘도 살짝 높여 고급스런 주행감성을 지닌다. 9세대 캠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227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 211마력 보다 체감할 만한 파워 업그레이드다.
복합연비는 17.1km/ℓ로 기존과 동일하다. 하이브리드를 타는 이유는 무엇보다 연비와 정숙성 때문이다. 실주행에서 25km/ℓ는 거뜬하다. 하이브리드카가 평균 5년간 7만km를 타는 시점부터 가솔린 모델 보다 경제적 이득을 얻는데, 캠리는 이 시간을 바짝 끌어당긴다.

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도 17km/ℓ 연비는 유지한다. 환경친화적 혜택에서도 문제없다. 연비 13~14km/ℓ를 충족하지 못해 일명 환친차 혜택을 받느니 못 받느니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없다.
엔진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서스펜션도 개선해 더욱 조용하고 부드러워졌다. 세월이 흐를 수록 더 정숙하고 고급스러워진 건 오히려 렉서스 ES시리즈 보다 앞선다는 입소문이다. 물론 국내외 다른 브랜드들 보다 적어도 하이브리드카에 있어선 비교 불가다.



신형 캠리에는 토요타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5세대 THS(Toyota Hybrid System)가 탑재됐다. 2.5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총 시스템 출력 227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기존 모델의 211마력보다 16마력 향상된 수치다.
신형 캠리의 전장은 4920mm로, 기존 모델보다 40mm 길어졌다. 전폭과 전고는 각각 1840mm, 1445mm로 유지됐다. 실내 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도 2825mm로 이전과 동일하다. 차체가 커짐에 따라 실내 공간도 더욱 여유로워져 탑승자의 편의성이 향상됐다.
반자율주행과 교통사고 예방 안전사양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Toyota Safety Sense)'는 이번 2025년형 캠리 하이브리드에서 더 좋아졌다. 디자인 역시 보닛 좌우,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을 감싼 라인은 망치상어의 머리를 연상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준다.



측면 디자인은 매끈한 루프 라인과 사선으로 파고든 캐릭터 라인으로 우아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후면부에는 헤드램프를 닮은 'ㄷ자' 형상의 리어램프를 적용하고 수평라인으로 안정감을 더했다. 이러한 디자인 변화로 캠리는 기존의 보수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고 세련된 중형 세단으로 거듭났다.
실내에는 12.3인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터치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첨단 이미지를 강조했다. 열선·통풍 기능이 탑재된 시트, 무선충전 패드, C타입 USB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제공된다. 특히 XLE 프리미엄 그레이드에는 디지털 리어뷰 미러, 파노라믹 선루프, 전동식 리클라이닝 리어 시트 등 고급 사양이 추가돼 프리미엄 세단의 면모를 갖췄다.
2025년형 캠리 하이브리드는 XLE 그레이드와 XLE 프리미엄 그레이드 두 가지로 출시됐다. 가격은 ▲XLE 4800만원 ▲XLE 프리미엄 5360만원이다. XLE 트림 기준으로 기존 모델보다 340만원 인상됐지만, 토요타 측은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과 향상된 편의성, 안전성 등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대라고 설명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한국토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