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250발 보복…이스라엘 “요격, 재보복”
이원주 기자 2024. 10. 2.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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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1일 오후 7시 40분 경(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해 25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이 미사일들이 이란에서 날아온 것이라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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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는 하늘에서 섬광이 날아가 땅에 떨어진 후 폭발음이 들렸다.
이스라엘군은 1일 오후 7시 40분 경(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서는 텔아비브 남부를 중심으로 공습경보를 발령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해 25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마엘 하니예, 핫산 나스랄라, 닐포로샨의 순교에 대한 보복으로 우리는 적의 심장부를 겨냥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마엘 하니예는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로 지난 7월 31일 이란 테헤란 교외의 한 건물에서 이스라엘의 로켓 공격으로 사망했다. 핫산 나스랄라는 헤즈볼라의 사무총장으로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스 닐포로샨은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이다.
이스라엘은 “방공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필요한 곳에 대한 위협은 탐지 및 차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의 현지 영상을 보면 텔아비브 상공에서 섬광이 날아들어 지면에 떨어지는 모습이 수 차례 관측됐다. 이들 섬광이 지면으로 떨어진 뒤 수 초 후에는 큰 폭발음도 반복해서 들렸다.
이스라엘 군 측은 “폭발음은 미사일 요격으로 인한 것”이라면서도 이스라엘 주민들에게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방공호 등 안전한 지역에 머무르라”고 안내했다.
이스라엘은 이 미사일들이 이란에서 날아온 것이라고 적시했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도 텔아비브 상공에서 관측된 섬광이 보였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요르단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위치한 나라다.
팔레스타인 언론 ‘무함마드 카이리’ 역시 발사체 수십 발이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공격할 경우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극우 성향인 베잘렐 스모트리치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가자, 헤즈볼라, 레바논처럼 이란도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시 국가안보팀을 소집했다. 바이든은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이 공격을 막아내고 이스라엘에 주둔하는 미국 국민들을 보호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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