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다음 주 아탈란타와의 2차전과 바이에른 뮌헨전을 앞두고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는 전반에 0-2로 끌려갔지만, 후반 50분 라이프치히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한 뒤 추가시간 파비우 실바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라이프치히 (4-3-3): 반데부르트/바쿠(헨리치 82'), 오르반, 뤼케바, 라움/바움가르트너, 자이발트, 슐라거(누사 65')/그루다(반주지 82'), 카르도주(하더 81'), 디오만데(핑크그레페 90')
벤치 | 누사, 하더, 반주지, 헨리치, 핑크그레페, 고미, 바카요코, 비시아뷔, 칭게를레
감독 | 베르너
도르트문트 (3-4-2-1): 코벨/벤세바이니, 안톤, 레지아니(쿠토 64')/스벤손, 은메차(추쿠에메카 65'), 벨링엄, 뤼에르손/바이어,(브란트 64') 자비처(아데예미 76')/기라시(실바 71')
벤치 | 브란트, 쿠토, 추쿠에메카, 실바, 아데예미, 이나시우, 외즈칸, 벤카라, 마이어
감독 | 니코 코바치

라이프치히는 골문 앞 위험 지역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이어 올리며 위협을 가했다. 특히 다비트 라움이 측면에서 활발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8분 카르도주가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지만 코벨이 이를 막아냈고, 곧바로 빠른 전개로 막시밀리안 바이어에게 기회를 연결했다. 바이어는 긴 거리를 질주한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골키퍼 마르턴 반데부르트에게 막혔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강한 압박으로 흐름을 되찾는 듯했지만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제어하지는 못했고, 전반 20분 디오만데의 크로스를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라이프치히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잦은 패스 미스와 판단 착오로 흐름을 내줬다. 공격은 매끄럽게 풀리지 않았고, 공수 전환 과정에서는 오른쪽 수비 공간이 거듭 노출됐다. 라이프치히는 같은 패턴으로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전반 39분 라움의 크로스를 바움가르트너가 다시 한 번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점수는 2-0으로 벌어졌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도르트문트가 한 골을 만회했다. 율리안 뤼에르손이 올린 코너킥이 라미 벤세바이니와 빌리 오르반을 거쳐 카르도주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추격골 이후 라이프치히는 수비 라인을 내리며 안정에 집중했지만, 도르트문트도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니코 코바치 감독은 한 시간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변화를 택했다. 막시밀리안 바이어, 펠릭스 은메차, 루카 레지아니를 빼고 율리안 브란트, 카니 추쿠에메카, 얀 쿠토를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와 함께 뤼에르손은 스리백의 한 축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반 28분에는 벤세바이니가 리들레 바쿠의 슈팅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저지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살아난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여러 차례 시도한 롱볼은 효과를 보지 못했고, 공격은 번번이 끊겼다. 그럼에도 교체 투입된 아데예미가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오르반이 몸을 던져 이를 막아냈다.
경기 막판은 거칠고 빠르게 전개됐다.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고, 결국 승부는 막판에 요동쳤다. 뤼에르손과 쿠토가 전진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브란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아데예미가 중앙으로 내준 공을 파비우 실바가 좁은 각도에서 밀어 넣으며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추가시간 종료 직전 브란트에게 역전 기회가 찾아왔지만, 반데부르트의 선방에 막히며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목요일 새벽(한국 시각), 베르가모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이어 일요일 새벽 2시 30분에는 매진된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