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장경태 고발에... 與 “대국민사과해야” 野 “뻔뻔한 소리”

김명일 기자 2022. 11. 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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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시스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고발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장 최고위원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고발을 즉각 철회하라”고 반발했다.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심장 질환 아동을 찾아갔을 당시 조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장경태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의 성실한 사실관계 설명에도 불구하고, 사과는커녕 조명, 스튜디오 유무와 같은 물증이 명백한 사실마저 ‘외신’보도라는 거짓근거를 내세우고, 민주당 최고위 공개 발언과 SNS 등을 통해 유포했다”며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덧붙였지만, 그 어떤 외신에서도 관련한 내용을 찾아볼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양금희 대변인은 “무엇보다 제1야당의 최고위원으로 장경태 의원의 행위는 국익을 침해하고 국민 권익에 직접 손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간과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제1야당에서 가짜뉴스로 ‘캄보디아에게 외교적 결례를 했다’며 양국 간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자해하는 것이며, 상대국이나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행위”라고 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치적 공방을 형사사건으로 만들겠다니 황당하다”며 “검찰총장 대통령이라서 모든 것을 고발과 수사로 해결하려는 것인가?”라고 했다.

안호영 대변인은 “자신들의 잘못은 끝까지 부인하면서 걸핏하면 언론과 야당에 화살을 돌리고 있으니 뻔뻔하다. 야당 의원의 발언을 꼬투리 잡아 사건의 본질을 흐리지 마시라”라며 “김건희 여사는 지난 순방 당시 배우자 친교일정 대신 독자일정으로 의료취약층 아동의 가정을 방문했고, 그 가정의 ‘가난과 고통’을 조명을 활용해 사진에 연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같은 의혹에 성실하게 답하는 것이 대통령실의 바른 태도”라며 “대통령실은 고발 의사를 즉각 철회하고 해외순방 당시 김 여사의 독자일정과 사진 촬영에 대해 국민께 소상히 밝히기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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