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새 외인 로메로가 가장 먼저 눈여겨 본 선수는? “KK”

노도현 기자 2023. 2. 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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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애니 로메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로빈슨 트레이닝컴플렉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노도현 기자



“첫 번째로 눈여겨본 건 ‘KK’의 투구다.”

SSG 새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32)는 ‘눈여겨본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서슴없이 김광현의 애칭 ‘KK’를 언급했다. 로메로는 10일(현지시간) SSG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로빈슨 트레이닝컴플렉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이고 한국 최고의 투수다. 리그에서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김광현의 장점을 배워 승리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3 신인 이로운을 두고 “스무살인데 제구 능력이나 컨트롤이 좋아 놀랐다”고 했다.

미국과 일본 리그를 두루 경험한 왼손 투수 로메로는 새 시즌 KBO리그에 뛰어들었다. 이날 두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한 그는 “첫 번째보다는 훨씬 좋은 모습이었던 것 같다. 미국이나 일본리그와 공이 다른 편이어서 적응 중”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는 로메로에게 익숙한 곳이다. 로메로는 “(미국프로야구 시절인)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해왔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 여기서 몸을 만드는 게 편하다”고 했다. 일본리그 도전은 야구인생에서 큰 경험이었다. 4번타자도 번트를 대는 등 민첩하게 움직이며 투수를 흔들어놓는 일본야구를 통해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배웠다.

로메로는 자신의 투구 스타일에 대해 “무조건 공격적으로 가는 성향이 있다. 먼저 투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어떻게 삼진을 잡을지, 아니면 땅볼을 유도할지 생각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SSG 에니 로메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로빈슨 트레이닝컴플렉스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노도현 기자



이제 한국에서 배울 차례다. 일본에선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면 쉬는 날도 없이 하루 종일 훈련했다. 한국은 휴식일도 있고 체력 안배에 신경쓴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로메로는 “지친 상태가 아니라 100% 컨디션으로 본 시즌에 들어갈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했다.

SSG와 계약을 맺기 전까진 주변에서 KBO리그에 대해 말하는 걸 듣지 못했다. 계약 기사가 보도되자 지난해 SSG에서 뛰었던 ‘절친’ 이반 노바에게 연락이 왔다. 노바는 한국 타자들과 문화, 음식 이야기를 해줬다고 한다. 로메로는 “노바가 자기는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도 (방출된 탓에) 못 가는 상황이니 네가 잘해달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다. 매순간마다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로메로는 “준비는 100% 돼 있다”면서도 “선수가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다칠지 모른다.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로비치 |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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