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첫사랑 방송에서 두 번 만나 결혼에 성공한 유명 연예인

1991년 서울예대 연극과에 입학했습니다. 대학에서 공연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1980년대 후반 '퀴즈 아카데미' '우정의 무대'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을 연출한 MBC '스타 PD’ 주철환으로부터 1991년 MBC ‘이경규의 몰래카메라’의 아이디어맨으로 캐스팅됐습니다.

김한석은 방송계에 발을 들인 뒤 FD(방송연출 보조원)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이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제작 현장 등에서 제작팀의 일원으로 가끔씩 방송 출연했습니다. 1992년 ‘일요일 일요일 밤에’ 코너 MC와 리포터로 나섰으며 이후 MBC 개그맨 특채 3기에 뽑혀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데뷔 당시 김한석은 잘생기고 웃긴 코미디언으로 불렸습니다.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 MC 대격돌 - 공포의 쿵쿵따 등 유재석, 이휘재, 강호동과 고정 MC로 활약했습니다.

김한석은 1997년에는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던 배우 이상아와 결혼해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이혼해 대중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당시 사회 분위기는 이혼에 관대하지 않아 많은 비난을 받았고 출연하던 방송에서 하차하고 밤무대를 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중학교 동창이었던 첫사랑 박선영 씨를 애타게 찾았습니다. 박선영은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중이었는데 제작진으로부터 김한석이 찾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급하게 귀국했습니다.

이후 정식 연인 관계는 아니었지만 몇 달간 만나던 중 김한석의 아버지가 폐암 판정을 받아 위독한 아버지를 두고 여자에게 마음과 시간을 쏟을 수 없다는 생각과 박선영 씨의 앞길을 막을지 모른다는 죄책감이 겹친 김한석은 좋은 남자 만나라는 마음으로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고, 박선영 씨가 자신에게 연락할 수도 없게 연락을 완전히 두절해 버렸습니다.

4년 넘게 만남 없이 지내다 2006년 말쯤 MBC 찾아라 맛있는 TV 방송에서 진행자와 요리 연구가로 만나 요리 코너를 두 사람이 같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작진은 둘의 관계를 전혀 모르고 섭외했다고 전했습니다. 9개월 같이 촬영하면서도 차갑게 대해 박선영은 방송을 그만두고 다시 유학을 가려고 했지만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중학교 1학년 때 이후로 23년 만에 드디어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혼까지 곧바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차례 큰 고비가 찾아오는데, 김한석은 머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뇌혈관이 꼬여서 터지게 되는 뇌동정맥기형 진단을 받았고 10시간이 넘는 뇌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김한석은 후회하지 말고 떠나라고 말했지만 박선영의 정성스런운 간호로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김한석이 회복한 후 2008년 2월에 결혼식을 했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고 잉꼬부부로 지내게 되었지만, 아이 문제로 또다시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2번 유산의 아픔을 겪었고 다시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해도 생기지 않는 고생했지만 노력 끝에 결국 임신을 다시 하게 되었고 2012년에 건강한 딸을 낳았습니다.

한편, 파란만장한 러브스토리의 김한석은 지난 2008년 중학교 동창 박선영과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