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울린 집념의 결승타 주인공,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절대 포기 안한다" [MD울산]

[마이데일리 = 울산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 김휘집(23)이 팀의 승리를 이끌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도 키웠다.
김휘집은 2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거둔 7위 NC는 64승6무67패로 6위 롯데 자이언츠(65승6무67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줄였다. 5위 KT 위즈(69승4무66패)와는 3경기차.
NC에게 이날 경기는 절대 놓칠 수 없는 한판이었다. 6위 롯데를 넘어서야 5위도 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기도 하고 나흘 전 2-18 대패를 설욕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김휘집이 해결사로 나섰다. 1-1로 맞선 6회말 불펜으로 등장한 로건 앨런이 윤동희에게 솔로홈런(9호)을 맞고 말았다.
NC로서는 분위기를 바꿔야 했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휘집이 바뀐 투수 최준용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김형준의 희생번트 때 2루에 안착한 김휘집은 최원준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영웅이 됐다. 2사 2, 3루서 롯데 정철원의 5구째 13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유격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지만 4회 병살타를 쳐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후 두 타석에서도 아쉬움을 지우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만난 김휘집은 "이겨서 너무 좋다. 가을야구를 위해선 한 경기 한 경기 전력을 다해서 해야 한다. 배수진 치고 경기하고 있는 입장인데, 이렇게 이겨서 좋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앞선 타석에서의 병살타로 인한 마음의 부담은 없었다. 김휘집은 "'내가 해결해야겠다'라는 생각은 딱히 없었다. 병살에 대한 리스크가 없어서 마음 편하게 했다. 직구, 슬라이더만 머리에 놓고 아무 생각 없이 쳤다"고 말했다.
사실 정철원은 4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갔다고 확신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삼진 콜은 나오지 않았고, 김휘집은 같은 궤적을 보인 투구를 집중력 잃지 않고 제대로 받아쳤다.
그는 "나는 많이 빠졌다고 생각했다. 볼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내 느낌상 울산구장 ABS가 바깥쪽이 좀 넓다. 그래서 붙어있었던 것이다. 스트라이크일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더그아웃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살짝 빠져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동점타 상황에 대해선 "(최)준용이가 직구가 좋다. 나는 직구 좋은 투수에 약하다. 뒤로 가면 불리하기 때문에 초구부터 쳐야겠다고 생각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휘집으로서는 5월까지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었다. 52경기서 타율 0.182에 그쳤다. 하지만 6월 타율 0.307로 반등했고, 9월까지 2할 중반대 타율을 유지하면서 시즌 0.240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을 돌아본 김휘집은 "그땐 정말 힘들었다. 그때 보다는 나아졌지만 멘탈 공부도 해야 된다는 걸 깨달았다. 멘탈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며 "실패가 나왔을 때 어떻게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생각도 하게 됐고, 스스로 무너진 게 티가 많이 났다. 이제는 마냥 어린 선수가 아니다. 성숙해져야 하기 때문에 티를 많이 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1년 2차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김휘집은 프로 5년차 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는 "이런 생각을 한 게 너무 늦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무던하게 경기를 해야 하는데 하나에 꽂혀서 내 자신을 너무 괴롭혔다"며 "경기에 많이 나간 것에 비하면 스스로 발전이 늦었다. 기술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멘탈적인 부분도 중요한 것 같다. 조금만 더 발전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5강 희망은 아직 있다. 김휘집은 "산술적인 가능성이 없어지기 전까지 절대 포기 안할 것이다. 그래야 팬들도 납득을 할 것이고 팬들에게도 메시지가 있지 않겠나"라며 "한 경기 한 경기 전력을 다하고 뒤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최대한 많이 이겨서 가능성을 잡으려고 한다. 야구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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