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부터 레이서명 변경 가능"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발진 라이브

넥슨은 2월 1일 오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정규시즌 시작 일정을 3월 9일로 확정했다.

'시즌 1: New World'라는 타이틀로 시작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정규시즌에서는 플레이 가능 플랫폼이 기존 PC, 모바일에 더해 콘솔 플랫폼(플레이스테이션4, Xbox One)으로 확장된다. 신규 모드인 그랑프리 모드, 카트 바디 업그레이드 시스템, 팩토리 테마 트랙 4종, 월드 테마 트랙 4종, 신규 시즌 레이싱 패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조재윤 디렉터가 진행하는 개발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추가 정보를 공개했다. 이 방송에서는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더해 PC방 프리미엄 서비스의 제공과 옵저버 시스템 같은 e스포츠 관련 기능 제공, 그리고 카트 바디, 캐릭터의 콜라보레이션 진행 계획이 공개됐다.

왼쪽부터 김대겸 해설위원과 조재윤 디렉터.

다만, 2월 8일 e스포츠 상세 정보 공개를 시작으로 3월 9일까지 순차적으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라 이날 방송에서는 정규시즌 자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실리진 않았다. 오히려 주목할 만한 것은 약 2주 뒤인 2월 16일 프리시즌 업데이트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프리시즌 중에 접수한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한 게임 개편이 주가 되며,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도 있다.

본 기사에서는 개발자 라이브 방송에서 공개된 2월 16일 업데이트 내역을 정리했다.

첫 번째로 라이센스 모드가 개선된다. 조재윤 디렉터는 "프리시즌 기간 동안 라이센스와 관련된 피드백이 정말 많았다. 플레이어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라이센스의 시스템이나 플레이 흐름을 전체적으로 재검토하고 개선했다."라며 라이센스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먼저, 라이센스 모드의 미션 수가 줄어든다. B2는 11개에서 8개로, B1은 14개에서 9개로, L3는 13개에서 9개로 줄어들며, 제거된 미션에 할당된 보상은 다른 미션으로 분산 재배치된다. 여기에 미션에 사용되는 카트가 연습 카트로 고정되며, 그에 따라 미션 밸런스도 조정된다.

트랙의 이용 조건이 완화된다. 기존 B2 라이센스를 클리어해야 이용할 수 있던 트랙을 2월 16일부터는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초보 플레이어가 라이센스를 왜 플레이해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가 추가될 예정이다.

레벨 2 트랙에는 원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빌리지 고가의 질주', 새롭게 선보이는 트랙 '월드 강남 스트리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두 번째로 연습모드가 개선된다. 기존에는 AI와의 매칭을 켜고 끌 수만 있었다면, 2월 16일부터는 'AI', 'AI + 레이서', '레이서'로 설정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언제든 제한 없이 변경이 가능하지만, 기본 설정은 초보 플레이어를 위해 AI 매칭으로 설정된다.

또, 플레이에 따라 다른 매칭 옵션을 제안하는 안내 기능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초보 플레이어가 AI와의 매칭에서 승리를 계속 이어가면 플레이어와의 매칭을 제안하고, 반대로 레이서와의 매칭에서 패배를 이어가면 AI와의 매칭을 제안하는 식이다.

조재윤 디렉터는 "글로벌 서비스 게임이라 국가별, 권역별, 경험별로 시스템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라며, 매칭 옵션 다양화는 각기 다른 플레이어의 의견을 최대한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레이서 + AI의 경우, 레이서를 우선 매칭하고, 비슷한 실력의 레이서가 없을 때 AI까지 매칭 대상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현재의 연습모드 설정. 매칭 대상 설정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세 번째로 카트 성능이 조정된다. 현재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기본적으로 모든 카트의 성능이 동일하다고 안내하고 있었지만,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광산 수레'와 '에이스'가 성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카트 성능 조정은 이를 평준화하기 위한 것이다. 단, 하향 조정이 아니라 상향식 업데이트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상세한 조정 내용은 추후 공개된다.

스피드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광산 수레와 에이스. 2월 16일 업데이트 후에는 다른 카트도 많이 보이게 될까?

네 번째로 레이서명과 관련된 개선이 이뤄진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프리시즌이 시작될 때 닉네임 설정에 있어 재확인하는 과정이 없어 많은 플레이어가 원치 않은 닉네임을 가지게 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를 개선하고자 닉네임 설정 시 한 번 더 확인하는 과정이 추가되며, 이미 설정한 닉네임을 변경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닉네임 변경의 경우, 모든 플레이어가 한 번은 무료로 진행할 수 있으며, 이후로는 유료 재화인 K-COIN을 소모해야 한다. 또, 한 번 닉네임을 변경하면 15일 동안은 재변경이 불가능하다.

조재윤 디렉터가 방송 중에 언급한 문 모 선수는 최근 선수 복귀를 선언해 화제가 됐던 문호준 선수다. 평소 쓰던 닉네임이 모두 중복으로 뜨자 홧김에 써본 '문희준'이 그대로 닉네임으로 정해지는 바람에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다섯 번째로 신규 트랙 2종이 추가된다. 원작 카트라이더에 있던 포레스트 테마의 아이템전 트랙 1종,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월드 테마의 스피드전 트랙 1종이 추가된다. 조재윤 디렉터에 따르면 포레스트 테마의 아이템전 트랙도 원작과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 커스텀 게임에서 트랙 선택을 무작위로 돌릴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매번 트랙 설정을 수동으로 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고 보다 쉽게 다양한 트랙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신규 트랙 2종. 월드 테마의 모티브는 미국 같아 보인다.
커스텀 게임 내 랜덤 트랙 기능의 경우, 방송에서는 해당 내용에 대한 설명이 없이 넘어갔지만 이미지를 토대로 추측하면 아이템전 트랙과 스피드전 트랙 모두 무작위로 설정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여섯 번째로 초보 플레이어를 위한 안내 기능이 추가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들이 게임 밖이 아니라 게임 안에서 정보를 얻고 이를 기반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안내가 추가된다. 대표적으로 아이템전의 아이템 효과 안내가 있다.

이외에 어떤 안내가 추가될 지는 알 수 없으나, 행사 후 가볍게 진행한 Q&A에서 언급한 "GO 글자가 표시될 때 버튼을 누르는 것이 출발 부스터의 정확한 타이밍", "환경 설정에서 회선 품질을 최적으로 설정하면 근거리 기준으로 매칭돼 보다 안정적인 게임 이용이 가능하다."라는 내용이 게임 내 안내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출발 부스터를 정확한 타이밍에 누르면 GO 글자가 파랗게 빛난다. 알고 있는 플레이어도 있었지만, 방송을 통해 처음 알았다는 플레이어도 적지 않았다.
매칭 회선 품질 설정. 현재는 각 옵션 별 설명이 없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알 수 없다.

끝으로, 정규시즌 발표 기념 보상으로 2월 16일부터 모든 플레이어에게 인게임 재화인 5,000 루찌가 지급된다. 조재윤 디렉터에 따르면 정규시즌에서 루찌가 굉장히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하니 잊지 말고 챙겨 두도록 하자.

루찌 소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업그레이드 시스템. 확률 강화에서 확정 강화로 변경된 만큼, 루찌 소모도 CBT 때보다 커졌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라이브 방송 마지막에는 약 10분 정도 라이브 Q&A가 진행됐다. 여기서는 라이브 Q&A의 내용 중 앞서 정리한 내용과 중복되는 것을 제외하고 정리했다.

- 새로운 게임 모드는 언제 선보일 계획인가?

정규시즌에서 선보이는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새로운 모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원작에서 경험했던 모드는 물론, 새로운 타입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매 시즌마다 새로운 모드를 제공하겠다.

- 리버리 공유 기능을 추가할 계획은 없나?

이미 개발을 진행 중인 사항이다. 다만, 현재도 불건전한 제작물이 다수 나오고 있어서 열심히 찾아다니며 문제를 해결 중이며, 추후 공유 기능이 들어갔을 때도 이런 불건전한 제작물이 공유되지 않게끔 신경 쓰고자 한다. 대단한 퀄리티로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의 작품을 다른 플레이어도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며,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설 연휴 동안 배포한 슈가 래빗 카트의 재배포 계획은 없는가?

기회를 마련해보겠다.

- 텍스트 채팅 기능을 추가할 생각은 없나?

텍스트 채팅 기능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많아서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지만, 언제 추가될 것이라 확답을 드리기는 이른 타이밍이다. 여러분의 의견을 좀 더 듣고, 고민하고, 방향성을 잡은 뒤에 다시 이야기를 드리겠다.

- 카트라이더 헌정 패키지는 언제쯤 볼 수 있는가?

곧 공개할 예정이다. 누구나 기억하는 카트라이더 원작의 그 모습을 추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기에 보시면 탄성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그런 카트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플레이어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니 기다려 주시면 좋겠다.

- 업데이트까지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긴 거 같다.

게임을 개발하는데 있어 나 자신도 당장 개발해 넣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콘텐츠를 만들고 테스트하는 등 여러분에게 공개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기에 PC 단일 플랫폼이었던 원작에 비해서는 업데이트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그래도 게임이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약속을 지켜가려고 한다. 프리시즌은 정규시즌으로 가는 과도기이자 준비 기간이다. 프리시즌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정규시즌에서 재미있게 즐길 게임이 될 거라 약속드린다.

우리는 많은 분이 함께 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원작 서비스에서 가장 가슴이 아팠던 게 '사람이 없어요', '하던 사람만 해요'라는 피드백이었다. 그렇기에 게임이 계속 바뀌어야 한다고, 과거의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모든 사람과 함께 즐기는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지금은 이를 차근차근 채워 나가고 있다.

결국 게임은 함께 플레이하고, 함께 만들어가고, 함께 시간을 쌓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시간을 만들어가기 위해 프리시즌을 거치고 있다. 프리시즌에서 여러분의 피드백을 토대로 앞으로의 방향성을 잡는 것이라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2월 16일에는 여러분의 피드백 중에서도 빠른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집중해 업데이트하고, 3월 9일부터 우리가 정말 보여드리고자 하는 것을 순차적으로 보여드리려고 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발전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함께 바라보고 경험해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