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골프가 안된' 박상현, 급반등의 비결은? [K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8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광주의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한국남자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상현은 둘째 날 7타를 줄여 단독 1위(합계 13언더파)에 올랐다.
박상현은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보다 티샷은 좋지 않았는데 퍼트가 잘 돼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며 "어제는 티샷부터 전체적으로 잘 됐다면 오늘은 드라이버 샷 실수가 많았다. 그때마다 리커버리를 잘했다.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2개월간 휴식기 동안 골프채를 안 잡았다고 밝혔던 박상현은 "상반기에 너무 안됐다. 상반기 마지막 2개 대회 정도는 '포기할까' 생각도 했었다"고 돌아본 뒤 "3일을 쉬던지, 한 달이나 두 달을 골프채를 안 잡던지 똑같다고 생각해서 휴식기 동안은 아예 골프채를 안 잡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박상현은 "원래 시즌이 끝나면 한두 달은 골프채를 안 잡는 게 습관처럼 되어있다 보니, 어떤 느낌인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과감하게 '몸 자체가 리셋된다'는 생각으로 안 잡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상현은 "대회 시작 2주 전부터는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손에 물집도 잡히고 피멍이 들 정도로 연습을 몰아서 했던 것 같다. 그 사이에 감이 온 순간 느낌을 이어가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티샷과 아이언샷에 대한 추가 질문에 박상현은 "어제는 티샷이 너무 좋았다. 오래간만에 느낄 정도로 좋았고, 오늘은 컨디션이 조금 안 좋은 상태에서 드라이버샷을 치다 보니까 아웃오브바운즈(OB)만 나지 않게 거리만 맞춰 치면서 안전하게 보내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상현은 "아이언샷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드라이버샷이 잘 맞지 않더라도 충분히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아이언샷을 조금 더 날카롭게 쳤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단독 선두로 주말 라운드에 나서는 박상현은 "어떻게 보면 1년 정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 감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번 대회를 떠나서 샷 감만 좋다고 하면 다음 대회나 다른 대회에서도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상현은 "우승 경쟁에 대한 두려움보다 얼마만큼 스스로의 페이스를 유지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샷을 조금 더 날카롭고 정교하게 연구하고 연습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오랜 투어생활에도 꾸준히 변화를 시도하고 노력하려는 원동력에 대해 묻자, 박상현은 "프로라면 당연히 잘 치고 싶고 우승도 하고 싶다. 원동력보다 예전에 비해 선수들의 실력이나 모든 면이 월등하게 좋아졌다. 지금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항상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박상현은 "항상 진심으로 골프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오래 투어생활을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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