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토트넘의 '미친 결정'→손흥민보다 '백업 RB'과 먼저 재계약...2028년까지 '4년' 계약 체결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백업 수비수' 제드 스펜스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펜스가 클럽과 2028년까지 유효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주전 라이트백 페드로 포로의 백업으로 출전했던 에메르송 로얄을 AC 밀란에 판매했다. 에메르송이 나간 자리는 스펜스가 메웠다. 스펜스는 프리시즌부터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스펜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라이트백으로 공격 가담이 좋은 윙백이다. 뛰어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활용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위협하며 수비 시에는 피지컬 경합을 통해 볼을 뺏어낸다.
풀럼 유스팀 출신의 스펜스는 2018년 미들즈브러에 입단했다. 23세 이하(U-23) 팀에서 활약한 뒤 2019년 12월 1군으로 승격했고, 2020-21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2021-22시즌 주전에서 밀려나며 노팅엄으로 임대를 떠났다.
노팅엄 임대 이적 후 스펜스는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했다. 42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23년 만에 노팅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스펜스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타드 렌으로 임대됐다. 2023-24시즌에도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겨울 이적시장에서 제노아로 재임대됐다.
스펜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스펜스는 프리시즌부터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중용을 받았고, 에메르송을 밀어내고 백업 라이트백 자리를 꿰찼다. 카라바오컵 32강전에서는 후반 88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꾸준한 활약을 보이자 토트넘도 결정을 내렸다. 토트넘은 2028년까지 4년의 재계약을 제안했고, 스펜스는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토트넘은 페드로 포로, 스펜스 최강의 우측 윙백 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아직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2025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고려하고 있지만 오피셜은 나오지 않았다. 이대로 아무 소식이 없다면 손흥민은 8개월 뒤 토트넘과 결별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