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쌀로 지었는데 어떤 날은 밥알이 서로 들러붙고 어떤 날은 윤기가 돕니다. 물 조절만 신경 쓰다 보면 그 차이를 못 잡습니다. 그런데 밥물에 식용유를 딱 한 방울 떨어뜨리면 밥알이 훨씬 또렷하게 섭니다. 식당 밥이 유난히 반짝이는 데도 이유가 있습니다.

밥알 표면에 얇은 막이 생깁니다
쌀을 씻고 물을 맞춘 뒤 식용유를 한 방울만 떨어뜨려 저어 주십시오.기름이 밥알 표면에 아주 얇게 퍼져서 서로 달라붙는 것을 막아 줍니다.그래서 주걱으로 뒤집을 때 뭉개지지 않고 알알이 살아 있습니다.많이 넣으면 느끼해지니 두 방울을 넘기지 마십시오.

묵은쌀일수록 차이가 큽니다
오래된 쌀은 표면이 건조해서 밥을 지으면 푸석하고 윤기가 없습니다.기름 한 방울이 그 부족한 광택을 채워 줍니다.들기름이나 참기름을 쓰시면 향까지 살짝 올라옵니다.향이 부담스러우시면 향이 없는 식용유가 무난합니다.

보온 중에도 덜 마릅니다
밥알 표면에 막이 있으면 수분이 천천히 날아갑니다.보온으로 몇 시간 두어도 겉이 딱딱해지는 속도가 느려집니다.그래도 보온은 열두 시간을 넘기지 마시고 소분해 얼리는 편이 낫습니다.식은 밥을 데우실 때 물 한 숟갈을 뿌리시면 처음 상태에 가깝게 돌아옵니다.

정리하면 한 방울, 묵은쌀에 특히, 그리고 보온에도 유리입니다.돈이 드는 준비물이 하나도 없습니다.밥이 자꾸 질다면 물 양보다 쌀 씻는 횟수를 먼저 줄여 보십시오.오늘 저녁 밥 지으실 때 한 방울만 넣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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