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밥상의 주인공 열무, 김치 담그고 비빔국수에 올리기 딱 좋은 계절이죠. 그런데 하루 이틀만 지나도 잎이 축 처지고 누렇게 뜹니다.열무는 잎채소 중에서도 유독 빨리 시드는 채소입니다. 보관 방법만 바꾸면 며칠이 지나도 싱싱함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절대 씻어서 보관하지 마세요
열무가 빨리 무르는 가장 큰 원인은 물기입니다. 씻어서 냉장고에 넣으면 잎에 남은 물기 때문에 하루 만에 물러지기 시작합니다.손질 전 열무는 씻지 말고 흙이 묻은 그대로 보관하는 게 원칙입니다. 씻는 건 요리 직전, 그때 필요한 만큼만 하세요.

신문지에 싸서 세워 두는 게 정답입니다
열무를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봉투에 느슨하게 넣고, 냉장고 채소칸에 뿌리가 아래로 가게 세워 보관하세요.채소는 자라던 방향으로 세워 두면 스트레스를 덜 받아 훨씬 천천히 시듭니다. 신문지가 습기를 조절해 잎이 무르는 것도 막아 줍니다.

오래 두려면 바로 김치나 데침이 답입니다
열무는 시간이 지날수록 풋내가 심해지는 채소라 사흘 안에 먹을 게 아니면 사 온 날 바로 김치를 담그거나 데쳐 두는 게 좋습니다.살짝 데쳐 물기를 짜고 소분 냉동해 두면 된장국이나 나물용으로 한 달은 씁니다. 싱싱할 때 손질하는 게 맛을 지키는 마지막 비결입니다.

씻지 않고, 신문지에 싸 세워서 냉장, 오래 둘 거면 바로 김치나 데침. 이 세 가지면 열무 버릴 일이 없습니다.이번 주말 열무김치 계획 있으시다면, 사 오는 날 바로 손질부터 해 보세요. 김치 맛부터 다릅니다.
Copyright © 당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