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봄이 가장 아름다운 천년고찰" 수령 600년 매화부터 겹벚꽃까지 보는 힐링 명소

“600년 선암매가 피는 봄” 매화
향기 가득한 봄 산사

지난봄 선암사 600년 선암매 매화꽃/출처:순천시 공식블로그

전라남도 순천 조계산 자락에는 오랜 역사를 품은 산사가 있습니다. 바로 선암사입니다. 태고총림으로 알려진 이 사찰은 깊은 숲과 계곡, 그리고 오랜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곳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산사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선암사는 백제 성왕 때인 서기 527년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전해집니다.

당시에는 현재의 위치가 아니라 비로암 터에 자리하고 있었고 이후 도선국사에 의해 지금의 자리로 중창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조계산의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한 선암사는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사찰로 알려져 있지만,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기는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봄입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선암사 가는 길

선암사 오르는 승선교 /출처:순천시 공식블로그

선암사로 향하는 길은 매표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입구를 지나면 왼쪽으로 맑은 계곡물이 졸졸 흐르며 조계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펼쳐집니다. 봄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길가 곳곳에서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며 산사의 봄을 알립니다. 선암사로 들어가는 길에는 굳이 계곡을 건너지 않아도 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계곡을 건너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선암사의 대표적인 풍경인 승선교와 강선루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보물 제400호로 지정된 승선교는 반원형 아치 형태의 아름다운 돌다리 입니다. 다리 아래 계곡과 주변 숲이 어우러지면서 선암사 입구에서 가장 인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특히 승선교 위에서 바라보는 강선루의 모습은 선암사를 대표하는 장면으로 많은 사진가들이 찾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600년 역사의 선암매

지난봄 선암사 600년 선암매 매화꽃/출처:순천시 공식블로그

선암사의 봄은 선암매에서 시작됩니다. 무우전 돌담 옆에 줄지어 서 있는 매화나무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선암매는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지정된 매화나무로 약 600년의 수령을 가진 고목입니다. 현재 선암사에는 약 50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보통 3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3월 말 무렵 만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매화꽃이 돌담과 한옥 건물, 그리고 산사 풍경과 어우러지면서 선암사의 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선암사의 봄은 매화로 시작해 벚꽃과 영산홍으로 이어지는 꽃의 계절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봄꽃이 이어지는 산사 풍경

지난봄 선암사 매화꽃 /출처:순천시 공식블로그

선암사의 봄이 특별한 이유는 매화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화가 지기 시작하면 겹벚꽃이 피고, 이어서 영산홍이 사찰 곳곳을 붉게 물들입니다. 그래서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선암사에서는 끊임없이 꽃이 이어지는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찰 가운데에서도 봄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선암사를 꼽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고즈넉한 산사와 꽃이 어우러지면서 자연스럽게 봄의 절경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선암사의 또 다른 명물

선암사 해우소 /출처:순천시 공식블로그

선암사에는 매화 외에도 여러 볼거리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천불전 앞에 있는 와송입니다. 누워 있는 소나무 형태로 자라는 이 나무는 선암사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풍경입니다. 또한 선암사에서 꼭 들러보아야 할 곳으로 해우소가 있습니다.

해우소는 사찰의 화장실을 의미하는데, 선암사의 해우소는 정호승 시인의 시 선암사 에도 등장할 만큼 유명한 공간입니다. 우리나라 문학 작품 속에서도 가장 아름답게 묘사된 해우소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암사 기본 정보

선암사 /출처:한국관광공사

위치: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문의: 061-754-5247
운영시간: 08:00 ~ 17:00
휴일: 연중무휴
주차: 가능
이용요금: 무료
참고사항: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포함된 사찰

선암사 오르는 길 /출처:한국관광공사

조계산 자락의 선암사는 오래된 산사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특히 봄이 되면 600년 선암매가 꽃을 피우며 산사의 분위기를 더욱 아름답게 만듭니다.

매화 향기와 계곡물소리, 그리고 고즈넉한 사찰 풍경이 어우러지는 곳. 봄이 시작되는 지금, 순천 선암사에서 천천히 산사의 시간을 걸어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출처:구례여행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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