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크레용팝 초아, 자궁경부암 수술 고백..."33살에 암진단, 살면서 가장 힘든 시간"

[전문] 크레용팝 초아, 자궁경부암 수술 고백..."33살에 암진단, 살면서 가장 힘든 시간"

https://news.nate.com/view/20241014n29823?mid=e1100

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14일 초아는 자신의 계정에 "암밍아웃"이라며 자궁경부암 투병을 고백했다.

초아는 "저보다 더 아프고 힘든 분들이 많아 조심스럽지만 이제는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과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꺼내게 됐다"며 "암은 많은 것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삶의 방향에 큰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었고,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곧 가임력 보존을 위한 또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다. 저는 경부를 제거했기 때문에 자궁 체부를 미리 묶는 수술을 한다"며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꼭 예쁜 아이를 만나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완치도 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혹시 지금 지독히 힘들고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면 이 또한 지나갈 거라는 걸 꼭 기억하시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초아는 "33살 암 진단을 받았다. 작년 5월, 행복한 신혼 1년 차. 산전검사를 위해 찾아갔던 병원. 그날 나는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며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이렇게 젊고 건강한 내가 암이라니. 혹시 오진은 아닐까.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학병원을 다섯 군데나 돌아다녔다"고 했다.

또 "난생 처음 찍어보는 MRI, Pet CT 등 각종 암 검사들. 판독은 1기. 3cm 크기의 암으로 가임력 보존이 어렵다는 진단. 청천병력 같은 소리에 다리가 풀리고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눈물을 쏟아내며 살면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남편과 두 손 꼭 잡고 기도하며 포기하지 않았다"며 "암 크기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 매일같이 공부하고 운동하고 식단을 180도 바꿨다"고 이야기했다.

초아는 "그런 노력 덕분인지 수술 당시 암 크기는 예상보다 훨씬 작았고, 기적적으로 가임력도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어느덧 수술을 받은 후 1년여의 시간이 흘렀고, 얼마 전 4번째 추적 검사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건강해지셔서 너무 다행이다", "잘 회복해서 예쁜 아기천사 찾아가길 기도할게요", "힘든 시간 보내셨네요", "항상 밝고 좋은 모습 보여줘서 아픈 줄 몰랐는데 이젠 행복할 일만 있길 바라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한편 지난 2012년 그룹 크레용팝으로 데뷔한 초아는 2021년 6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싱어게인에서 혼자 빠빠빠 부를때 와 진짜 흔들림 없이 완벽소화 하길래 잘되길 빌었는데...

암이셨구나.... 5년동안 잘 관리해서 완쾌 판정 받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