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치 목적의 탄압적 감사, 尹에 보고하고 승인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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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이 서면조사를 통보한 데 대해 "정치적 목적으로 탄압적 감사를 한다고 하면 국민이 신뢰하겠나"라며 "감사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승인 받았는지 민주당이 추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박 전 원장은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현 (김규현)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두 국정원장(서훈, 박지원)을 고발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하고 승인받았다고 했는데 이번에 전직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조사를 하겠다는 것을 또 윤 대통령한테 보고했고 승인받았는지 알고 싶다"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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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이 서면조사를 통보한 데 대해 “정치적 목적으로 탄압적 감사를 한다고 하면 국민이 신뢰하겠나”라며 “감사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승인 받았는지 민주당이 추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박 전 원장은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현 (김규현)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두 국정원장(서훈, 박지원)을 고발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하고 승인받았다고 했는데 이번에 전직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조사를 하겠다는 것을 또 윤 대통령한테 보고했고 승인받았는지 알고 싶다”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이에 진행자가 ‘윤 대통령의 지시 없이는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박 전 원장은 “그렇다. 전직 대통령인데”라고 답했다.
감사원은 지난 달 28일 문 전 대통령에게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서면조사를 하겠다고 통보했으나 문 전 대통령 측이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질문지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원장은 이날 “(감사원의 서면조사 통보는) 아무튼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검찰에서 지금 조사 중인데 감사원이 먼저 튀어나와 하는 것은 충성 경쟁인지, 안 그러면 검찰에서 특별한 것을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하니까 감사원과 공조해 한 번 쳐보는 것인지 아무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전날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개천절을 맞아 혹시 단군 할아버지까지 잘못을 찾는 감사원인가 의심된다. 기어이 윤석열 정부의 칼날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했다”라고 적기도 했다.
그는 “과거 감사원 검찰 등이 국정원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수모를 당했나. 개혁된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이 여러분에게 간섭을, 횡포를 했나”라고 물으며 “오히려 당신들은 문재인 정부에 감사를 해야 한다. 감사원의 횡포를 규탄하며 ‘정치 감사’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께 기어이 칼날을 겨눈다. 이슈를 이슈로 덮는 전략이지만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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