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우리금융 임추위 겨냥 “회장 선임 절차·기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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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군 쇼트리스트(2차후보)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의 논의를 하루 앞둔 26일 "회장 후보자 쇼트리스트가 일주일 만에 결정되는 과정에서 평가에 필요한 적정한 시간이 확보됐는지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직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관치' 논란이 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그 의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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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쇼트리스트 가능한가”
임종룡 도전 관련 관치 논란 속
금감원장 발언 숨은 의도 주목
“은행영업시간 정상화는 상식적
노조 반발 수긍하겠나” 꼬집어
앞서 임추위는 손태승 현 회장이 연임 포기를 결정했던 지난 18일 회동에서 차기 회장 롱리스트 8명을 추렸다. 내부 출신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인사 중에서는 임 전 위원장과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이 포함됐다. 다만 김 전 부회장이 이번 경쟁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머지 7명 중 쇼트리스트가 확정될 전망이다. 임추위 관계자는 “7명 중 몇 명이 쇼트리스트에 포함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내부 인사인 이 행장과 외부 인사인 임 전 위원장이 차기 회장직을 두고 경합할 가능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임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과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제5대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바 있다.
하지만 임 전 위원장이 1차 리스트에 포함된 것을 두고 금융당국 수장을 지낸 사람이 지주 회장에 도전한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관치’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금융노동조합 협의회는 임 전 위원장을 겨냥해 “이러한 자가 우리금융 수장 자리를 노린다면 스스로 관치라는 것을 입증하는 추악한 시도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대했다.
한편 이 원장은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단축됐던 은행 영업시간을 정상화하는 것과 관련, “상식적인 선에서 볼 때 코로나19를 이유로 해서 줄어든 영업시간 제한을 정상화하는 것에 다른 이유로 반대한다면 국민 대다수가 수긍하거나 이해할 수 있겠느냐”며 “노조에서 법률적 근거를 갖고 사측에서 결정한 것에 대해 너무 크게 반발하는 것이 상식에 부합하는지 건전한 판단으로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이도형·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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