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군 파병에 유럽 ‘긴장’…영 외무장관 “함께 싸워야”

김경진 2024. 10. 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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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소식에 유럽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한 중인 영국 외무장관은 이번 파병에서 보듯 유럽과 동북아의 안보는 사실상 결합돼 있다면서 독재 국가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리포트]

포탄과 미사일 등 북한의 살상무기가 만 3천 개 넘는 컨테이너에 실려 러시아로 건너간 데 이어, 최정예 부대의 대규모 파병까지 현실화하자, 유럽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방한 중인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북한의 파병은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결합되어 있다는 걸 증명하는 명확한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래미/영국 외무장관 : "러시아와 북한 사이에 강화되고 있는 동맹을 보는 것은 매우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유럽-대서양 지역과 인도-태평양 지역을 별개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해 수조 원을 쏟아붓고 있다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독재 국가들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 앞서 중국을 방문했을 땐, 중국을 향해 러시아, 북한과 거리를 두라고 경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래미/영국 외무장관 : "중국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 북한과 손을 잡는 것에 대해 신중할 것을 경고하고 주의를 환기했습니다."]

또 북러에 맞서는데 제재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새로 만들어진 대북 제재 감시 메커니즘, MSMT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 지선호/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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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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