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하던 김해시 내국인 인구, 6년 만에 증가세 전환

이수경 기자 2026. 3. 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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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6만 5432명, 전년비 3626명 늘어
출생아 증가·10~20대 청년층 순유출 감소
전입·전출 순이동 인구 6년 만에 순유입 전환
연도별 김해시 내국인과 외국인 수. /김해시

김해시는 2025년 인구통계 분석 결과 총인구가 56만 5432명으로 전년 대비 3626명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 증가와 함께 내국인 인구가 6년 만에 반등해서다.

내국인 인구는 53만 3035명으로 전년 대비 1359명 증가하면서 2020년 이후 지속되던 감소세에서 벗어나 반등세로 전환됐다.

시는 신규 공동주택 입주가 늘어남에 따라 부산·창원 등 인근 지역 인구가 유입됐고, 출생 친화환경 조성과 정주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인구정책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합계출산율도 인구 증가세에 한몫했다. 2025년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전년(0.80명) 대비 0.08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도 전년 대비 220명 증가하며 출산 지표가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1991~1996년생 에코붐 세대(1955~1963년생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가 결혼 적령기에 진입한 영향으로, 단기 반등을 넘어 구조적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초기 신호로 보인다. 그러나 실질 가임여성 인구 감소는 지속되고 있어 단순 출산장려 정책보다는 '청년 정착→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정책 연계가 필요해 보인다.
김해시 전출, 전입, 순이동 사회적 인구 추이. /김해시

이번 분석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10~20대 청년층 순유출 감소다. 2023년 20대 순유출 2562명에서 2025년 1472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교육·취업 요인으로 지속되던 청년 유출이 완화되면서 단순 인구 유입이 아닌 '정착 기반 형성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시는 주거 공급 확대, 부산 생활권 접근성, 청년 고용 여건 일부 개선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판단한다.

또한 전입 5만 6628명, 전출 5만 4866명으로 순이동 1762명을 기록하며 사회적 인구가 6년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공동주택 입주 확대에 따른 주거 요인이 인구 증가를 이끌었다. 이제는 '정착 유지' 정책이 요구된다.

시는 2025년 청년 정착 중심 정책 구조를 개편해 '출생친화 6대 패키지 정책'을 추진했다. △만남(청춘 만남 프로그램) △결혼(문화 확산·지원) △임신·출산(난임·의료 지원 확대) △돌봄(아동 돌봄서비스 강화) △주거(청년·신혼부부 금융 지원) 정책이다. '청년이 머무르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구조'로 정책 축을 바꾼 것이 인구 지표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김해시 총 인구수. /김해시

외국인 인구는 2021년 이후 계속 증가세이며 김해시 인구 증가를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다. 제조업 기반 외국인 노동자 유입과 가족 동반 정착, 유학생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 인구 구조도 단순 노동 중심에서 정주형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 비중은 지속 증가하는 반면 청년과 생산가능인구는 감소하고 있어 인구 구조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시는 청년 정착 기반 강화, 일자리·주거 통합 정책, 다문화·외국인 정착 지원을 통해 인구 구조를 안정화시킬 방침이다.

우미연 인구청년정책관은 "이번 통계에서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청년층 순유출 감소"라며 "청년이 떠나지 않고 정착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출산율 반등과 인구 증가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해를 '청년이 머물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자 주거·일자리·결혼·출산을 연결한 정책을 계속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