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항공업계, 對 중국 항공 운항횟수 확대...중국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겨냥

조회 3362025. 3. 31. 수정

앞서 중국, 한국인 대상 비자 면제
아시아나항공, 하계 중국 노선 20% 확대…주 164회 운항

중국의 한국인 대상 비자 면제 정책에 이어 한국 정부도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비자를 면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항공업계가 앞다퉈 운항 횟수 확대에 나선다.

중국이 한국인 대상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중국으로 향한 한국인 여행객은 총 453만54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

아시아나 여객기. / 아시아니항공

31일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하계 항공 스케줄이 적용되는 올해 10월 말까지 중국 노선을 주 26회 확대해 164회(18개 노선)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보다 20% 확대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은 한동안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청두·충칭 노선은 지난 30일부터 주 7회로 매일 운항하고 있다.

청두는 푸바오를 만날 수 있는 자이언트 판다 기지, 주자이거우 풍경구, 미식의 도시로 유명하다. 충칭은 중국 4대 직할시로 훠궈의 본고장이며 주요 여행지로는 최근 떠오르는 포토스팟 홍야동과 삼국지의 배경인 장강삼협 등이 있다.

인천∼다롄 노선은 오전편을 매일 운항하고 오후편을 3회 증편해 주 10회 운항한다. 인천∼옌지 노선은 주 5회에서 7회로 2회 증편했으며, 4월 28일부터는 주 8회로 운항한다.

대한항공 여객기. / 대한항공

대한항공도 지난해 말 취항한 인천∼푸저우 노선을 기존 주 3회에서 주 4회로 1회 운항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해 하계 기간 중국 노선에서 주당 195회 운행하면서 2019년 수준의 약 90%를 회복했다.

이밖에 제주항공은 중국 하늘길 중 제주발 시안, 홍콩 노선에서 주 2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또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21일과 22일 중국 옌지로 향하는 청주발, 대구발 주 3회 노선에 각각 취항한다. 5월 22일부터는 인천발 우한 노선에도 주 3회 항공편을 띄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에 이어 한국 정부 올해 3분기 중 '방한 관광 시장 글로벌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 면제를 시행할 계획이어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발맞춰 운항 횟수를 확대하게 됐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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