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 단종 이후 공백…기아, ‘타스만 SUV’로 정통 프레임 SUV 부활하나
픽업 기반 대형 SUV 검토…호주·글로벌 시장서 요구 커져
기아 모하비가 단종된 이후 국내 시장에서 정통 프레임바디 SUV는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견인력과 오프로드 성능, 대형 차체를 앞세운 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지는 크게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기아의 신형 픽업트럭 ‘타스만’을 기반으로 한 SUV 개발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언급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픽업 확장 넘어 SUV 파생까지…기아 내부 검토 단계
타스만은 기아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준비한 본격 픽업트럭이다.
특히 호주와 북미 등 프레임바디 픽업 수요가 강한 지역을 중심으로 정통 픽업 라인업을 구축하려는 전략이 담겨 있다.

주목되는 부분은 이 플랫폼을 SUV로 확장하는 구상이 단순한 추측을 넘어, 실제 내부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기아 중대형 차량 섀시 설계를 담당하는 강동훈 상무는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인터뷰에서 타스만 기반 SUV 모델 설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법인 역시 SUV 파생 모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장 5.4m급 체급…3열 대형 SUV로 이어질 가능성
타스만 픽업의 제원은 SUV 버전의 윤곽을 가늠하게 한다.
타스만은 전장 5,410mm, 전폭 1,930mm, 전고 1,870mm, 휠베이스 3,270mm에 달하는 대형 체급을 갖췄다.
이 바디 온 프레임 구조에 SUV 차체를 얹는다면, 3열 대형 SUV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긴 휠베이스는 3열 공간 확보와 실내 거주성 측면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픽업 기반 SUV 전략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
픽업 플랫폼을 활용해 SUV를 파생시키는 방식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성공 사례가 있다.
포드는 레인저 픽업을 기반으로 SUV 모델 ‘에베레스트’를 개발해 호주와 동남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기아 역시 타스만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픽업과 SUV를 동시에 전개할 수 있어 개발 비용을 효율화하면서 라인업을 확장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타스만 SUV가 단순한 파생 모델이 아니라, 글로벌 대형 SUV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양산까지는 수요·수익성 검토가 관건
다만 현실적인 과제도 분명하다.
프레임바디 대형 SUV는 개발과 생산 비용이 높은 만큼, 충분한 판매 볼륨이 확보돼야 한다.
호주 시장의 요구만으로는 양산이 결정되기 어렵고, 한국을 비롯해 중동·남미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함께 입증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출시가 확정되지 않은 이유도 이러한 수익성 검토 단계에 있다는 평가다.

모하비 후계자 될까…정통 SUV 부활 가능성 주목
타스만 기반 SUV는 아직 공식 출시가 결정된 모델은 아니다.
하지만 프레임바디 구조, 대형 차체,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조건을 갖춘 만큼 모하비의 공백을 떠올리게 하는 후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통 SUV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에게 타스만 SUV는 단순한 신차 소식이 아니라, 사라졌던 선택지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기아가 타스만 플랫폼을 SUV로까지 확장할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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