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여야 지도부 회동 무산 보도에 “치졸한 행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하려던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이 무산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치졸하다”고 반발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처리를 놓고 윤 대통령이 추진하려던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 움직임이 전면 중단됐다고 한다”며 “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한 불편함 때문이라면 치졸하고 어이없는 행태다”라고 했다.
임오경 대변인은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은 위기에 처한 경제와 국민의 삶에 대한 정치권의 책임의 자리다. 그런데 이 자리를 대통령은 시혜쯤으로 여기는 것 같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를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불편한가? 그렇다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제대로 일하시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냐’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 국민의 70%가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전 정부 탓, 야당 탓으로 일관한 것 말고 지난 6개월간 윤석열 정부가 국민에게 보여준 미래비전이 있나?”라고 했다.
임오경 대변인은 “정진석 위원장이 열심히 일했다는 지난 6개월 간 인사, 외교, 경제, 안보, 안전 등 각 분야는 참사 뉴스로 도배되었다”라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보여준 것은 무대책, 무능력, 무의지뿐이었다. 국민께서 언제까지 윤석열 정권의 막장 국정운영에 인질로 잡혀 있어야 하나”라고 했다.
앞서 한 언론은 대통령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당이 노골적으로 정권 퇴진 운동을 지원하고 있는데 아무리 대통령이어도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상황인가”라고 했다.
전날(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는 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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