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2홈런' KIA, SSG 완파…최하위 롯데 8연패 수렁(종합)

문성대 기자 2024. 4. 17. 22: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O 최다 홈런 노린 최정, 투구에 맞아 갈비뼈 미세골절
NC, 한화에 4-3 승…한화 류현진 100승 도전은 다음으로
[인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17일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11:3으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4.04.17. photocdj@newsis.com


[서울 인천=뉴시스]문성대 김주희 기자 =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에 설욕전을 펼쳤다.

KIA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11-3 완승을 거뒀다.

전날 SSG에 9회말 홈런 두 방을 맞고 역전패를 당했던 KIA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득점력이 폭발하며 승리했다.

KIA는 시즌 15승 5패를 기록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KIA 선발 윌 크로우는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했다. 크로우는 투수 수가 78개에 불과했지만 우측 전완근 근육 뭉침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최형우는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김도영은 시즌 6, 7호 홈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 4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김선빈은 생애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 4000루타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SSG는 1회말 KBO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하던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교체되면서 분위기가 꺾였다. 최정은 미세골절 진단을 받아 약 한 달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시즌 13승 9패를 기록한 SSG는 여전히 4위에 머물렀다.

KIA는 1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찬호와 김도영의 안타에 이어 이우성의 2루타가 나오면서 1-0으로 달아났다. 곧바로 최형우의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기선을 제압한 KIA는 3회 박찬호와 이우성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최형우의 2타점 2루타로 흐름을 KIA 쪽으로 가져왔다.

KIA는 5회 김선빈의 솔로 홈런으로 SS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반격에 나선 SSG는 6회말 박지환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볼넷에 이어 고명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IA는 7회 김도영의 스리런 홈런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도영은 데뷔 후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SSG는 7회말 1사 1, 2루에서 박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에레디아가 병살타로 인해 추격 기회를 날려버렸다.

KIA는 9회 김도영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김도영은 생애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KIA는 곽도규(⅔이닝 1피안타 1실점), 박준표(1⅓이닝 3피안타 1실점), 이준영(1이닝 2피안타 1실점) 김사윤(1이닝 무안타 무실점) 등 불펜진을 가동해 SSG의 추격을 뿌리쳤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2사 만루 상황 LG 유영찬이 NC 김주원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4.04. photocdj@newsis.com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9회말 안익훈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6-5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거둔 5위 LG는 시즌 11승(1무11패)을 기록했다.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롯데(4승16패)의 연패는 '8'로 늘었다.

롯데는 2회초 선제점을 냈다.

선두 정훈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박승욱이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우중월 투런포(시즌 1호)를 터뜨렸다.

LG는 2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문보경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고, 후속 오지환이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박동원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박해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LG는 3회 역전에도 성공했다.

오스틴 딘의 좌선상 2루타로 연결한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었다.

1점 차로 끌려가던 롯데는 5회초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후 전준우가 임찬규의 직구를 통타해 좌월 솔로포(시즌 3호)를 터뜨렸다.

하지만 3-3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6회말 LG 선두타자 오스틴이 롯데 선발 이인복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무사 1루에서 문보경이 이인복과 9구 승부를 벌여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승부는 9회 다시 요동쳤다.

3-5로 끌려가던 롯데는 9회초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민성에 이어 이정훈이 연거푸 2루타를 쳐 4-5로 따라붙었다.

전준우의 땅볼 등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최항, 박승욱이 연속 볼넷을 얻어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2사 만루 찬스에서 손호영은 급격히 흔들린 LG 마무리 유영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정보근이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서며 더 이상 LG를 공략하지 못했다.

역전 만큼은 막았던 LG는 5-5로 맞선 9회말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박해민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게 중전 안타를 때리고, 신민재, 홍창기가 연달아 볼넷을 골랐다.

무사 만루를 찬스에서 안익훈이 중견수 뜬공을 쳤고, 3루에 있던 박해민이 홈으로 뛰어 들어 경기를 끝냈다. 안익훈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데뷔 후 첫 번째다.

유영찬은 1⅓이닝 2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도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김원중이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창원=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17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말을 마친 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4.04.17. myjs@newsis.com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류현진을 앞세운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눌렀다.

2연패를 벗어난 NC는 2위(14승7패)로 뛰어 올랐다. 한화는 5할 승률이 붕괴되며 7위(10승11패)로 내려앉았다.

0-2로 끌려가던 NC는 4회말 김성욱의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성욱은 2사 1, 2루에서 류현진의 3구째 커터를 받아쳐 좌중월 스리런(시즌 6호)을 터뜨렸다.

한화는 2-3으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2루에서 황영묵의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NC는 8회말 1사 후 최정원의 볼넷으로 다시 반격에 나섰다. 후속 김주원의 희생번트에 1루 주자 최정원은 2루를 거쳐 3루까지 안착해 상대를 압박했다. 2사 3루에서 박민우가 한화 장시환에 희생플라이를 쳐 승기를 잡았다.

통산 100승을 노리고 있는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국내 복귀 후 처음으로 7이닝 투구를 하며 호투했지만 홈런 한 방에 승리 기회를 날렸다.

한화 두 번째 투수 장시환이 ⅔이닝 2볼넷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NC 네 번째 투수로 오른 임정호는 ⅓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구원승을 낚았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연장 12회초 1사 1루 상황 삼성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4.03.27. jhope@newsis.com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9-2로 완파했다.

3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6위(10승1무10패)로 올라섰고, 2연패에 빠진 두산은 8위(9승13패)에 머물렀다.

이날 두산은 당초 선발로 예정된 브랜든 와델이 허리 통증을 느까지 급하게 김호준을 마운드에 올리게 됐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김호준은 1⅔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째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5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삼성은 홈런 4방을 퍼부어 두산 마운드를 난타했다.

2회에만 홈런 3개를 쏟아냈다.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이 김호준에게 우월 솔로포(시즌 4호)를 날렸다.

김지찬의 땅볼, 이재현의 적시 2루타 등으로 4-0으로 달아난 2사 2루에서는 구자욱(시즌 5호)이 두산 구원 투수 최준호에게 우중월 2점 홈런을 날렸다. 후속 데이비드 맥키넌도 왼쪽 펜스를 넘겨(시즌 3호)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팀이 6-1로 달아난 3회 1사 후에는 이성규가 최준호를 상대로 좌월 솔로아치(시즌 3호)를 그려 두산을 침묵시켰다.

고척에서는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6-4로 눌렀다.

3연패를 벗어난 9위 KT(6승16패)는 8위 두산과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6연승이 무산된 키움은 3위(12승7패)로 내려앉았다.

KT는 4-4로 맞선 9회 2점을 뽑아 승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천성호의 2루타와 강백호의 땅볼을 엮은 1사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상대 폭투로 로하스가 3루로 진루한 뒤 문상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얻어냈다.

KT 마무리 박영현은 6-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KT 신인 투수 육청명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지만 5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눈도장을 찍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