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랙 전용 차량인 포르쉐 935 두 대가 공도용 머신으로 다시 태어났다. 포르쉐 935는 포르쉐 911 GT2 RS를 기반으로 특별 제작된 트랙용 모델이다.
이번에 모터스포츠 전문 회사 란잔테의 손을 거친 모델은 2018년 포르쉐 7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제작된 935 두 대다. 이 차량은 트윈 터보차저 3.8ℓ 플랫 식스 엔진을 통해 7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트랙용 한정판 모델로, 전 세계에 77대만 생산됐다. 그리고 그중 2대가 일반 공도용 차량으로 개조해 달라는 오너 2명의 요청에 따라 일반 도로용 차량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후 란잔테는 18개월이란 적지 않은 기간 동안 개발을 진행했고, 그 결과 공도용 레이스카로 거듭난 두 차량은 이번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이 트랙용 차량을 공도용으로 전환하기 위해 란잔테는 차량 전방위적으로 대대적인 수정에 임했다. 이에 따라 포르쉐 935는 서스펜션 세팅과 새로운 휠, 주차 브레이크를 탑재하게 되었고, 심지어는 기존 에어벤트 자리에 헤드램프를 배치하는 등 공도용 차량에 부합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외장 색상은 두 차량 모두 레드 컬러와 화이트 컬러 조합의 쉐브론 디자인으로 마무리했다.